유럽, 60km 구간마다 전기차 충전소 설치 의무화

유럽의회 ‘대체연료 인프라 배치에 관한 협상 위임 초안’ 채택
수소 충전소, 100km 구간마다 설치 의무화

 

[더구루=정등용 기자] 유럽이 친환경 모빌리티 인프라 확대에 속도를 낸다. 60km 구간마다 전기차 충전소 설치를 의무화 하는 등 친환경 차량의 충전소 보급 확대에 집중한다.

 

16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유럽의회(MEP) 교통관광위원회는 최근 ‘대체연료 인프라 배치에 관한 협상 위임 초안’을 채택했다.

 

이번 초안은 핏 포 55(Fit for 55)의 일환이다. 핏 포 55는 EU가 지난 2021년 7월 발표한 입법 패키지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12개 항목을 담았다. 이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평균 탄소 배출량을 1990년의 55% 수준까지 줄인다는 목표다.

 

초안은 대체 에너지를 활용한 자동차, 트럭, 기차, 비행기 등의 연료 보급소를 확대 배치하는 내용을 담았다.

 

초안에 따르면 유럽 국가들은 오는 2026년까지 주요 도로 60km 구간마다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해야 한다. 트럭과 버스의 경우 일부 도로에만 적용된다. 트럭 충전소는 안전이 확보된 장소에 한해 설치가 허용된다.

 

수소 충전소는 주요 도로 100km 구간마다 설치가 의무화 된다. 선박은 항구에서 육상 전원 공급 장치를 사용해 충전해야 한다.

 

유럽의회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대체 연료와 인프라 배치는 운송 부문의 성공적인 탈탄소 전환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면서 “충전 인프라를 보다 신속하게 확장함으로써 사람과 기업이 기후 친화적인 이동성으로 더 쉽게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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