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지난해 광업 생산액 7조…'배터리 소재' 흑연도 주목

전년 대비 23.3% 증가
흑연 생산량 세계 11위…전기차 성장 속 생산량 증가 기대

 

[더구루=오소영 기자] 멕시코가 지난해 광업 생산액이 약 7조원에 달하며 자원 부국으로 주목받고 있다. 세계 최대 은 생산국으로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재료인 흑연도 매장돼 있다.

 

16일 코트라 멕시코시티무역관과 멕시코 경제부에 따르면 멕시코 광업 생산액은 약 2815억1590만 페소(약 7조원)로 전년 대비 23.3% 증가했다. 생산량은 전년 대비 1.3% 감소했다. 철강과 제련 관련 분야의 생산 축소로 규모는 줄었으나 국제 광물 평균 가격이 오르며 생산액은 오히려 늘었다.

 

멕시코는 금과 은, 구리의 생산액 비중이 70% 이상이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멕시코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은을 생산한다. 납·몰리브덴은 5위, 아연은 6위, 금은 8위, 구리는 10위를 차지한다.

 

흑연의 경우 멕시코는 지난해 기준 전 세계 생산량의 0.7%를 차지해 11위에 올랐다. 생산량과 생산액 기준 전년 대비 각각 22%, 20% 증가했다. 흑연 광산은 와하카주와 소노로자주에 위치한다. 와하카주에서 결정질, 소노라주에서 비정질 흑연이 나온다. 현재 소노라주에서만 흑연 생산이 이뤄지고 있다.

 

제강 공정에 투입돼 불순물을 제거하는 형석도 매장돼 있다. USGS의 조사 결과 멕시코의 형석 생산량은 연간 91만5000t으로 중국 다음으로 많다. 종류는 야금·제련용과 고순도 제품이다. 주로 철강과 시멘트, 알루미늄, 화학 업계 제품에 쓰인다. 멕시코 오르비아와 코우라가 형석 시장을 독점하고 있으며 주요 거래국은 미국과 유럽이다.

 

비올레타 로드리게스 UAM 대학 연구원은 멕시코산 흑연이 배터리 소재로 활용되면서 전기차 시장의 성장에 따라 향후 생산량이 증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흑연 수출액은 지난해 2819만 달러(약 407억원)로 전년 대비 53% 뛰었다. 90% 이상이 미국에 공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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