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투자' 인니 핀테크 핀액셀, 유니콘 기업으로 등극

핀액셀 기업가치 16억6000만 달러 평가
2019년보다 3배 이상 성장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투자한 인도네시아 핀테크 업체 핀액셀(FinAccel)이 추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핀액셀은 3년만에 기업가치가 3배 이상 성장하며 유니콘(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 비상장 기업)으로 발돋움 했다.

 

핀액셀은 14일 시리즈D 펀딩 라운드를 마감했다고 밝혔다.

 

이번 펀딩 라운드는 △캐세이 이노베이션 △엔데버 카탈리스트 △GMO 글로벌 페이먼트 △정글 벤처스 △오픈 스페이스 벤처스 △스퀘어 페그 등이 참여했다.

 

이로써 핀액셀의 기업가치는 16억6000만 달러(약 2조3887억 원)로 평가됐다. 지난 2019년 마지막 자금 조달 당시 4억5100만 달러(약 6490억 원)였던 기업가치가 3년 만에 3배 이상 성장한 셈이다.

 

다만 일각에선 팬엑셀의 기업가치가 당초 기대치에 크게 못 미친다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핀액셀은 작년 8월 빅토리 파크 캐피탈 어드바이저 LLC가 후원하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VPC 임팩트 애퀴지션 홀딩스 II와 합병을 통해 미 증시 상장을 계획했었다.

 

하지만 올해 3월 합병 계획이 무산되면서 미 증시 상장 계획도 수포로 돌아갔다. 상장이 예정대로 진행됐다면 핀액셀의 기업가치는 약 25억 달러(약 3조5975억 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핀액셀은 이번 신규 투자 유치를 통해 민간상업은행 인수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핀액셀은 지난 4월 2억 달러(약 2440억원)를 투입해 비즈니스국제은행을 인수하기도 했다. 비즈니스국제은행은 1957년 설립된 상업은행으로 인도네시아 전역에 4개 지점을 두고 있다.

 

한편, 핀액셀은 인도네시아 최대 온라인 신용대출 업체인 크레디보(Kredivo)와 P2P(개인간) 대출 업체 '크레디패즈(KrediFazz)'를 운영하고 있다.

 

한편, 2019년 미래에셋증권과 네이버가 공동 출자한 '미래에셋-네이버 아시아그로스펀드'가 핀액셀에 투자한 바 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