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인도 아이스크림 시장 공략 드라이브…현지 엑스포 참여

남아시아 주요 행사...코로나19로 3년만에 개최
제조사·유통회사·원료공급사·기기 업체 등 참여

 

[더구루=김형수 기자] 롯데제과 인도 자회사 하브모어(Havmor)가 현지 아이스크림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생산 역량 제고에 나선 데 이어 현지에서 열리는 국제 전시회에 참가하며 네트워크 구축에 나섰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하브모어는 인도 텔랑가나주 하이데라바드에서 지난 10일부터 사흘간 열린 제10회 인도 아이스크림 엑스포 2022에 참석했다. 인도 아이스크림 제조업체 협회(IICMA)에서 주최했다.

 

인도 아이스크림 엑스포는 남아시아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아이스크림 제조업체들이 한데 모이는 주요 행사로 꼽힌다. 지난 2019년 열린 엑스포에는 26개 국제기업이 참가했으며 1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현장을 찾았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3년 만에 개최됐다.

 

올해 인도 아이스크림 엑스포에는 하브모어 같은 아이스크림 제조회사는 물론 냉동기기 업체, 포장기계 회사, 장비 및 부품 공급사, 콘 제조업체, 식품 재료 공급사, 냉장유통업체  등 아이스크림 산업을 구성하는 여러 분야의 업체가 이번 엑스포에 참가해 제품과 기술을 선보였다. 저온 유통, 아이스크림 원료, 자동화, 식품 안전 및 포장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세미나도 열렸다. 

 

수디르 샤(Sudhir Shah) IICMA 회장은 "하이데라바드는 여러 대형 아이스크림 브랜드가 있는 곳으로 남인도로 통하는 관문"이라면서 "엑스포는 새로운 트렌드와 기술을 살펴보고자 하는 이들에게 언제나 안내자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5월 인도 서부 마하라슈트라주 푸네(Pune)에 아이스크림 제조시설 구축에 나선 하브모어가 이번 엑스포에 참가하며 현지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인도 서북부를 넘어 남부와 동부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다. <본보 2022년 5월 24일 참고 [단독] 롯데제과, 인도서 증설·제품군 확대…'제2의 월드콘' 출격 대기>

 

롯데제과는 지난 2018년 하브모어 주식 100%을 인수하고 하브모어를 품에 안았다. 인수금액은 약 1650억원이다. 하브모어는 지난 1944년 설립됐다. 지역 시장 점유율 선두를 달리는 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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