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DL이앤씨·SK에코플랜트, 호주 수소시장 진출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州와 수소사업 협력 협약
호주, 풍부한 친환경 에너지로 수소 잠재력 풍부

[더구루=홍성환 기자] DL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가 호주 수소 시장을 정조준했다. 호주는 풍부한 친환경 에너지 자원을 바탕으로 수소 산업의 잠재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많은 국내 기업이 시장 선점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는 상황이다.

 

14일 호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州)에 따르면 피터 말리나우스카스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 주지사는 지난 13일 DL이앤씨·SK에코플랜트와 각각 수소 사업 협력에 대한 협약을 맺었다. 말리나우스카스 주지사는 한국 기업의 투자 유치를 위해 이번주 방한했다.

 

호주는 오는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수소 산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코트라가 지난해 발간한 '호주 수소경제 동향 및 우리기업 협력 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호주는 우수한 태양광·풍력·수력 자원을 바탕으로 전체 국토 면적의 11%(87만2000㎢)가 그린수소 생산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호주 정부는 지난 2018년 국가 수소 로드맵을 시작으로 2019년 국가 수소 전략, 2020년 기술 투자 로드맵을 각각 내놨다. 이 계획에 따라 오는 2030년까지 200억 호주달러(약 18조원)를 투자할 전망이다.

 

DL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는 글로벌 친환경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하나로 수소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DL이앤씨는 미래 신성장 사업 가운데 하나로 육성 중인 소형모듈원전(SMR)을 그린수소·암모니아 생산과 연계할 방침이다. 테레스트리얼 에너지와 함께 개발하는 일체형 용융염 원자로를 활용해 전력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온 증기를 그린수소와 암모니아 생산에 활용한다는 것이다. <본보 2022년 7월 20일자 참고 : [단독] DL이앤씨, 소형 원전 시장 가세…加 테레스트리얼과 맞손>

 

SK에코플랜트는 지난 4월 한국동서발전과 해외 그린수소 연계 태양광 사업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1차 개발 대상 지역은 호주로 서호주주와 퀸즐랜드주 등 8곳에서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앞서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월 블룸에너지, 블룸SK퓨얼셀과 국내 최초로 고체산화물 수전해기를 활용한 고효율의 수전해 수소 생산 실증에 성공한 바 있다.

 

수소경제를 주도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조성한 수소위원회(Hydrogen Council)에 따르면 글로벌 수소시장은 2030년까지 약 1억t, 2050년까지 5.5억t으로 연평균 9%포인트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에너지로 환산했을 때 각각 전 세계 에너지 사용량의 약 3%(2030년), 약 18%(2050년)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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