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식품 익일 배송 업체 ‘크리스프’, 1000억 투자 유치

현지 식음료 공급업체 '이트패브릭' 인수
배송 품질 향상·품목 확대 박차

 

[더구루=정등용 기자] 네덜란드 신선식품 익일 배송 업체 크리스프(Crisp)가 신규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크리스프는 배송 품질 향상과 함께 품목 확대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크리스프는 최근 신규 자금 조달 라운드를 통해 7500만 유로(약 1048억 원)를 모금했다.

 

이번 투자 자금 중 절반은 기존 장기 투자자인 타겟 글로벌과 킨 벤처 파트너스로부터 나왔다. 이 밖에 메시지버드 설립자인 아드리안 몰과 액션 앤 알버트 하인의 전 CEO(최고경영자) 샌더 반 데 란, 소머셋 캐피털 파트너스의 설립자 요스 데이먼 등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투자 유치와 더불어 크리스프는 현지 식음료 공급업체 이트패브릭도 인수한다. 이트패브릭은 샌드위치와 음료, 스무디, 간식, 식사 등을 제공하는 업체다. 크리스프는 이트패브릭 인수를 통해 기존 제철 식품 15개 품목을 50개로 확대했다.  

 

톰 피터스 크리스프 CEO는 “이트패브릭은 오랜 기간 크리스프의 공급업체로 역할을 해왔다”면서 “이번 신규 투자 유치와 함께 크리스프가 신선한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2018년 설립된 크리스프는 네덜란드와 벨기에 전역에 신선식품을 배송하는 슈퍼마켓 앱 운영 업체다. 오후 10시 이전에 앱을 통해 주문하면 다음날 배송이 이뤄진다. 앱에는 800명 이상의 지역 농부와 식품 공급업체가 입점해 있다.

 

크리스프는 작년 6월 벨기에 시장에 진출한 이후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 전체 품목 범위가 36% 이상 확대된 가운데 자체 배송 차량도 100% 전기차로 전환 중이다.

 

올해 6월에는 산업 플랫폼 이머스로부터 ‘가장 혁신적인 전자 상거래 업체’에 선정되기도 했다. 리서치 업체 GfK는 크리스프를 서비스, 가격 측면에서 ‘최고의 온라인 슈퍼마켓’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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