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바이오테크놀로지 기업 암젠이 뇌질환 신약 전문기업 뉴모라 테라퓨틱스에 추가 투자를 단행했다. 양사 간 전략적 연구·개발(R&D) 협력이 보다 긴밀해지는 모습이다.
15일 뉴모라 테라퓨틱스에 따르면 업체는 최근 1억1200만 달러(약 1612억 원) 규모의 시리즈B 자금 조달 라운드를 마감했다.
암젠은 이번 자금 조달 라운드에 주요 투자사 중 하나로 참여했다. 이 밖에 △아부다비 그로스 펀드 △알티튜드 라이프 사이언스 벤처스 △ARCH 벤처 파트너 △엑소 벤처스 △F-프라임 캐피털 △인버스 △무바달라 캐피털 △뉴패스 파트너스 △폴라리스 파트너스 등이 함께 했다.
앞서 암젠은 작년 10월 뉴모라 테라퓨틱스에 1억 달러(약 1439억 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암젠과 뉴모라 테라퓨틱스는 전략적 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번 추가 투자로 양사 간 연구 협력은 보다 긴밀해질 것으로 보인다. 뉴모라 테라퓨틱스는 현재 신경퇴행성 질환을 표적하는 암젠 프로그램 개발·출시 독점권을 확보한 상태다. 암젠은 뉴모라 테라퓨틱스가 가진 정밀 신경과학 플랫폼에 적용하는 프로그램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조슈아 핀토 뉴모라 테라퓨틱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시리즈B 파이낸싱을 통해 총 6억5000만 달러(약 9354억 원)의 자본을 성공적으로 조달했다”면서 “광범위한 파이프라인을 계속 발전시킬 수 있는 강력한 재무 상태를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뉴모라 테라퓨틱스는 뇌질환 신약 전문기업으로 멀티모달(multimodal) 역량과 기술을 독점 보유하고 있다. 업체는 첨단 데이터 과학과 연구·개발을 접목해 뇌질환에서 신약 개발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