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 협력' 시오노기, 내달 어린이 대상 코로나 치료제 임상 돌입

6~12세 어린이 경증·중등도 코로나 환자 대상
12~70세 성인환자 1차 유효성 평가지표 달성

[더구루=한아름 기자] 시오노기제약이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 치료제 개발에 도전한다. 시오노기는 앞서 일동제약과 공동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조코바(개발명 S-217622·성분명 엔시트렐비르) 임상 2/3상 연구 결과, 1차 유효성 평가 지표 달성과 안전성을 입증하는 데 성공한 만큼 어린이 대상 임상에도 기대가 실린다.
 

17일 시노오기에 따르면 만 6세 이상 12세 이하의 어린이 경증·중등도 코로나 환자를 대상으로 조코바 임상을 실시한다. 이번 임상은 11월부터 일본에서 진행된다. 시오노기는 그간 만 12세 이상 70세 이하의 성인 코로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해왔다.


이번 연구 결과로 조코바의 사용 연령이 확대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시오노기는 지난달 28일 조코바의 임상2/3상 결과, 1차 유효성 평가 지표 달성과 안전성을 입증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시오니 연구진은 한국·일본·베트남 코로나 경증·중등도 환자 1821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5일간 위약(가짜약)과 조코바(고용량·저용량)를 1일 1회 투여했다. 대부분의 환자는 코로나 백신을 접종했다.


시오노기는 코로나 증상이 시작된 지 72시간이 되지 않은 환자를 대상으로 약물을 투여하고 코로나 및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주요 감염 증상 5가지(콧물·인후통·기침·발열·피로감)가 개선됐는지 살폈다. 그 결과, 조코바 저용량 투여군(167.9시간) 이 위약군(192.2시간)보다 증상 개선까지 걸리는 평균 시간이 적었다. p값(유의확률)은 0.04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시오노기가 어린이 대상으로 조코바 임상을 실시하면서 일동제약에도 기대감이 실린다. 양사는 조코바 긴급사용승인을 위해 협력 중이기 때문이다.


일동제약은 코로나 환자 2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 2·3상을 8월 말 종료했다. 일동제약은 국내 긴급사용승인 등 정부 협력과 교섭 추진권한 확보를 맡았다. 일동제약은 향후 상업화와 관련한 사항을 구체화한 2차 계약을 추가로 체결할 예정이다. 올해 중 긴급사용승인 신청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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