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CJ·미래에셋·우리은행, 고피자 투자…2500만 달러 규모

지난해 시리즈B 이어 올해 시리즈C 투자 유치
인도 중심으로 아시아 시장 공략 박차 가할 듯

 

[더구루=김형수 기자] 1인 피자 브랜드 고피자(Gopizza)가 2년 연속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올해 시리즈C 투자에 국내 기업들의 대거 참여가 눈길을 끈다. GS벤처스, CJ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증권, 우리은행, 엔코어 벤처스(NCORE Ventures), 캡스톤 파트너스(Capstone Partners), 빅베이슨캐피탈(Big Basin Capital) 등이 참여했다.

 

18일 고피자에 따르면 2500만 달러(약 36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해 11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이번 투자에 앞서 GS벤처스는 지난달 친환경 대체가죽을 개발하는 마이셀·탄소나노튜브 기술을 보유한 어썸레이·대체육 업체 에스와이 솔루션·C2M 커머스회사 올웨이즈·뉴미디어 영상콘텐츠업체 메이크어스 등에 투자했다. GS벤처스는 향후 △바이오 △기후변화대응 △자원순환 △퓨처커머스 △딥테크 △스마트건축 등 GS그룹이 꼽은 신성장 분야에 집중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CJ인베스트먼트도 지난달 가상현실(VR) 콘텐츠 제작·유통업체 어메이즈VR에 투자했다. CJ는 CJ인베스트먼트를 통한 스타트업 투자 확대를 통해 △컬처(Culture) △플랫폼(Platform) △웰니스(Wellness) △서스테이너빌러티(Sustainability) 등 4대 미래 성장엔진을 중심으로 신성장동력 발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고피자는 조달한 자금을 아시아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위해 쓴다는 계획이다. 현재 인도, 싱가포르, 홍콩, 인도네시아 등에서 30여곳의 해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인도 시장에서의 매장 확대에 주력할 전망이다. 지난해 인도시장 전체 매출이 전년 대비 500% 이상 늘어나는 등 성장세를 나타내자 힘을 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고피자는 2019년 인도 뱅갈루루점을 열고 현지에 진출했다. 지난 5월 15호점이 문을 열었다. 고피자는 연말까지 25개, 내년까지 100개 이상의 인도 내 매장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몇년 동안 첸나이(Chennai) 델리(Delhi), 뭄바이(Mumbai), 콜카타(Kolkata), 찬디가르(Chandigarh), 자이푸르(Jaipur) 등에 매장을 열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인도 이외 아시아 국가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싱가포르에서는 현지 중견 외식 기업인 찹스틱그룹(Chopsticks Group)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가맹사업에 나섰다. 지난 8월 파트너십 체결로 20개 매장 오픈을 확정했다. 내년까지 40여개 매장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2일에는 CGV와 협력해 CGV 그랜드 인도네시아점을 열고 인도네시아에 진출했다. 인도네시아 1호점을 시작으로 추후 협의를 통해 CGV 2개점을 추가로 열 예정이다. 자카르타 시내 단독 매장 개점 또한 계획하고 있다.


마헤시 레디(Mahesh Reddy) 고피자 인도 최고경영자(CEO)는 "범인도 시장의 리더를 목표로 하고 있는 회사는 조달한 자금을 통해 현지 사업을 대규모로 확장하고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인도 내 모든 매장에 고피자의 유명한 기술을 도입해 전 세계 소비자들로부터 사랑받는 우수한 품질의 피자를 빠르게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