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화솔루션, 스페인 대규모 태양광 사업 수주 초읽기

유럽 자회사 큐에너지, 나바라주 타팔라시와 의향서 서명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화솔루션이 스페인에서 대규모 태양광 사업 수주 발판을 마련했다. 신재생에너지 시장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유럽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18일 스페인 나바라주 타팔라시에 따르면 시의회는 지난 14일(현지시간) 개최한 임시 본회의에서 한화솔루션의 유럽 에너지 사업 자회사 ‘큐에너지’와 체결한 태양광 발전 사업 참여 의향서를 승인했다. 양측은 향후 구체적인 논의를 거쳐 최종 계약을 추진할 예정이다. 

 

지저스 아리주비에타 타팔라시 시장은 "현재로서 우리가 서명한 것은 아주 기본 단계로 여전히 많은 조치를 취해야 한다"면서도 "이는 타팔라시와 큐에너지가 대화를 계속해 나가겠다는 약속의 증표"라고 밝혔다. 

 

타팔라시는 에너지 허브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230MW 규모 태양광 발전소와 현지 전기차 회사 '투델라 NTDD'의 조립 공장을 설립하는 것이다. 

 

태양광 발전소와 전기차 조립 공장 투자 규모는 총 1억5000만 유로(약 2111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당국은 태양광 발전소에서 약 50~80개, 자동차 공장에서 약 100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큐에너지는 최근 유럽에서 잇따라 태양광 발전 사업권을 확보하며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네덜란드 '투모로우 에너지'와 300MW 규모 태양광 개발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본보 2022년 9월 21일 참고 한화솔루션, 독일 이어 네덜란드 상륙…300㎿ 태양광 개발>

 

유럽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재생에너지 시장이다. 유럽연합(EU)은 2020년 전체 발전원에서 재생에너지 비중이 22%를 기록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촉발한 에너지 안보 불안을 해소하고자 2030년까지 비중을 45%로 늘리기로 합의하며 재생에너지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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