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中 신차 판매 5대 중 1대는 친환경차"

상반기 신에너지차 판매 260만대…전년대비 120% 증가
정부 정책·기업 투자·소비자 선호 '3박자'

 

[더구루=홍성환 기자] 전 세계적으로 자동차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중국 신에너지차(친환경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올해 판매된 신차 5대 가운데 거의 1대가 신에너지차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코트라 중국 광저우무역관의 '2022년 상반기 중국 신에너지 자동차 시장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신에너지차 생산량은 266만대로 전년 대비 120% 증가했다. 판매량도 120% 늘어난 260만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생산량과 판매량의 75%에 달하는 수치다.

 

상반기 전체 신차 판매량이 1205만대인 것을 고려하면 5대 중 1대꼴로 신에너지차가 판매된 것이다.

 

 

중국 시장조사기관 아이미디어 리서치(iiMedia Research) 자료를 보면 중국 신에너지차 시장은 지난 2017년 1600억 위안에서 2021년 6000억 위안으로 4년새 4배 가깝게 성장했다. 오는 2025년까지 연평균 40.1% 성장하며 2조3100억 위안에 이를 전망이다.

 

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에서 발표한 올해 1~7월 중국 신에너지차 브랜드별 판매량을 보면 BYD·SGMW·테슬라·지리·체리·광치아이온 등 6개 브랜드가 각각 10만대 이상의 판매를 기록했다.

 

BYD는 전년 대비 300% 이상 늘어난 79만대를 판매하며 시장 점유율 29%를 차지했다. 이어 △SGMW(25만대·9.1%) △테슬라(21만대·7.5%) △지리(13만대·4.9%) △체리(13만대·4.9%) △광치아이온(13만대·4.7%) 순이었다.

 

신에너지차의 생산·판매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기술 분야에서도 광선레이더, 칩셋, 차량탑재용 소프트웨어 등이 상용화되며 큰 진전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에너지차 운영에 필수적인 배터리 충전·교환소 등 기초 시설은 올해 상반기에만 전년 동기 대비 3.8배 증가한 130만대가 새로 증설됐다. 이외에 배터리 회수 서비스 포인트는 1만개 이상 구축돼 기초 인프라 시설들이 꾸준히 확충되고 있다.

 

코트라는 "중국 신에너지차 산업이 고속 성장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정부의 지원정책 외에도 기업의 지속적인 R&D에 따른 신차 개발과 품질 제고에 있다"면서 "또 신에너지차의 가격 대비 성능이 꾸준히 개선됨에 따라 소비자 선택을 받았고, 이에 힘입어 현재 중국 내 신에너지차 구매자 중 개인 비중은 78%로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신에너지차가 스마트카·커넥티드카로 발전하면서 젊은 소비자들에게는 단순한 교통수단일 뿐 아니라 다양한 디지털 기능을 탑재한 문화와 오락의 공간으로까지 여겨지고 있다는 점에서 각광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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