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폴란드 대통령 오른팔' 사신 부총리 방한…원전 '최후담판'

美 이어 韓 방문…두 번째 원전 사업 LOI 논의 예상
한수원·웨스팅하우스 수주 기대감

 

[더구루=오소영 기자] 야첵 사신(Jacek Sasin) 폴란드 부총리 겸 국유재산부 장관이 한국을 공식 방문해 신규 원전 사업을 놓고 막판 협상에 나선다. 미국에 이어 한국을 찾으며 두 개의 원전 사업을 한국수력원자력과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나눠가질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23일(현지시간) 라디오제트(ZET) 등 폴란드 매체에 따르면 사신 부총리는 이주 안으로 방한한다. 세부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원전 수출 방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제치포스폴리타를 포함해 폴란드 매체들은 최근 한수원이 폴란드전력공사(PGE), 현지 민간 에너지 기업 제팍(ZEPAK)와 2주 안에 두 번째 신규 원전 사업에 관한 의향서(LOI)를 체결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었다.

 

LOI는 한국·폴란드간 방산 협력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폴란드는 지난 2월 우크라이나 사태 후 심한 안보 불안을 느끼고 있다.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어 자칫 전쟁에 휘말릴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방어력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7월 한국과 K2 전차 1000대와 K-9 자주포 600여문, FA-50 경공격기 3개 편대 계약을 체결했다. 최근 K239 다연장로켓 천무 288문도 구매했다.

 

폴란드는 한국에서 무기를 제공받는 대가로 신규 원전 사업을 한수원에 맡길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해당 사업은 6~9GW 규모의 원전 6기를 짓는 루비아토프-코팔리노 프로젝트와 별개로 진행된다.

 

한수원은 루비아토프-코팔리노 사업을 두고 미국 웨스팅하우스, 프랑스 EDF와도 경쟁 중이다. 현지에서는 안나 모스크와 폴란드 기후부 장관과 사신 부총리가 23일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제니퍼 그랜홈 에너지부 장관과 회동한 후 웨스팅하우스가 우세하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모스크와 장관은 공식 성명을 통해 "파트너사 결정을 목전에 두고 있다"며 "이번 회의 후 결정을 내리는 데 더 가까워졌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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