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에너빌리티 체코 자회사 두산스코다파워가 태국에 증기터빈을 수주했다. 태국 시장을 넘어 아시아 시장 공략을 확대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스코다파워는 태국 라용성에 새로 건설되는 증기발전소에 20MW 증기터빈 발전기를 공급한다. 계약서에 따르면 두산스코다파워는 기어박스와 발전기가 있는 단일 케이스 증기 터빈을 인도한다.
증기 터빈은 74MW의 증기 가스 사이클 시설의 일부이며, 새로운 산업 구역에 증기와 약간의 전기를 공급할 것이다. 초과 전력은 태국 발전청(EGAT)이 운영하는 송전망에 공급될 것이다. 발전소는 오는 2024년 1월 가동을 시작해 송전망에 연결할 예정이다.
이번 수주는 두산스코다파워의 태국 첫 계약으로 EPC 시공사인 태국 기업 TTCL, EGCO와 2년간의 집중적인 협상 끝에 체결됐다.
두산스코다파워 아시아 지역 영업팀은 "태국은 조직, 역사, 사고방식 면에서 다른 나라와 매우 다르다"며 "태국 고객이 요구한 터빈의 품질과 설치된 장비의 전체 수명 동안 고품질 서비스의 가용성을 포함해 프로젝트를 안정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능력을 확신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태국 발전소의 터빈 수출은 두산스코다파워의 인도네시아와 일본 시장 진출에 따른 것이다.
두산스코다파워는 인도네시아 차세대 발전소에 50MW급 DST-G20 증기터빈 2기를 공급한다. 터빈과 부품 인도는 내년으로 계획됐으며, 두산스코다의 감독하에 조립 작업이 진행된다. 가동은 오는 2023년이다. <본보 2020년 7월 31일 참고 두산스코다, 인니 화력발전에 증기터빈 2기 공급>
일본 바이오매스 화력발전소에는 75MW급 DST-S10 증기 터빈 설치를 위해 체코 플첸 생산공장에서 터빈을 제조했다. <본보 2020년 6월 30일 참고 두산스코다, 日 플랜트 증기 터빈 첫 선적…"9월 설치">
현재 태국은 약 49GW의 발전 용량을 가지고 있으며, 재생 에너지가 전체의 23%를 차지한다. 태국은 높은 태양 조사와 풍부한 바이오 에너지 잠재력을 활용하기 위해 재생 가능한 자원에 에너지 믹스를 다시 집중하고 있다.
체코 플젠에 있는 두산스코다파워는 각각 보일러, 터빈 원천기술에 특화된 업체로 3MW~1200MW 출력의 발전소 설비, 증기 터빈, 발전기 세트 등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 2009년 옛 두산중공업이 인수했으며, 현재 두산에너빌리티 해외 자회사 중 가장 많은 순이익을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