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GM) 자율주행 자회사 크루즈가 무인택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한다. 지난 9월 유력한 후보지로 주목받았던 애리조나주 피닉스와 텍사스주 오스틴 두 곳이 확정됐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매리 바라(Mary Barra) GM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3분기 경영실적과 주요 경영현황에 대한 내용을 발표하고 크루즈 무인택시 서비스 지역 확장 계획을 내놨다.
메리 바라는 "연말까지 오스틴과 피닉스 지역에서 무인택시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며 "이미 오스틴 지역에는 10대의 테스트 차량을 투입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들 지역은 크루즈 무인택시 서비스 추가 지역으로 한 차례 언급되며 기정사실화된 곳이다. 이번 메리 바라의 발표는 최종 확정됐음을 시사한다.
앞서 카를 포크트 크루즈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9월 투자자 콘퍼런스에서 피닉스와 오스틴에 무인택시 서비스를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서비스 초기에 작은 규모로 운행하다가 내년부터 확대할 것이라는 구체적인 계획까지 발표했었다.
이에 따라 크루즈 무인택시 서비스는 최초 서비스를 시작한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를 포함 총 3곳에서 운영된다. 크루즈는 이미 피닉스 주 정부로부터 승차 호출과 배달 서비스 허가를 받은 상태다. 투자자인 월마트와 함께 이곳 지역에서 자율주행 배송 서비스 시범 운영도 진행했다.
다만 일각에선 크루즈 무인택시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지난 6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운행 중이던 크루즈 무인택시가 추돌 사고를 일으켜 부상자 2명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당시 GM은 크루즈 무인택시 차량 80대를 회수 조치하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