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브라질 자회사 CJ셀렉타, 유럽 눈높이 맞춘 '소이 트레이스' 앱 개발

콩 재배·가공·탄소배출량 정보 확인 가능
2025년 유럽 법 시행 앞두고 대응 나서

 

[더구루=김형수 기자] CJ제일제당 브라질 자회사 CJ셀렉타(CJ Selecta)가 유럽의 관련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한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이며 경쟁력 제고에 박차를 가한다. CJ셀렉타는 브라질에 위치한 농축대두단백(Soy Protein Concentrate·SPC) 생산 글로벌 1위 기업이다. 농축대두단백은 대두 가공시 대두유와 함께 생산되는 대두박을 원재료로 한 고단백 사료원료다. 노르웨이에 연어 사료로 공급되고 있다.

 

 1일 CJ셀렉타에 따르면 회사는 원료로 사용하는 콩 제품에 대한 포괄적 정보를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 소이 트레이스(Soy Trace)를 선보였다. 

 

소이 트레이스를 이용하면 CJ셀렉타가 사들이는 논GMO(유전자변형을 하지 않은) 콩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어디에서 재배됐는지, 어떻게 가공됐는지, 얼마나 많은 탄소가 배출됐는지 등을 파악할 수 있는 것이다. 유전자 변형 분석 관한 문서, 품질 준수 인증서 등도 읽어볼 수 있다.

 

소이 트레이스는 소비자 요구를 충족시키는 한편 ESG 경영에 대한 검증을 요구하는 유럽의 관련 법이 2025년부터 시행되는 것에 대응하기 위해서 개발됐다. 향후 소이 트레이스를 통해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대상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아마존 환경 보호를 위해 오는 2025년을 목표로 40만톤에 달하는 대두를 아마존이 아닌 지역에서 구입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소이 트레이스를 선보이며 친환경 경영에 박차를 행보로 읽힌다.

 

환경 비정부기구(NGO) 프로테라 재단(Proterra Foundation)는 지난달 CJ셀렉타가 지난해 4월 아마존 삼림 훼손을 최소화하겠다며 내건 삼림파괴 중단 목표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본보 2022년 10월 7일자 참고 CJ제일제당 브라질 자회사 CJ셀렉타, '삼림 벌채' 종식…'지구의 허파' 아마존 지킨다>

 

CJ셀렉타는 "소이 트레이스는 콩 제품의 사회 환경적 상태와 추적 관리에 대한 정보에 독점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면서 "이는 혁신, 품질, 지속가능성 등의 분야에 보다 힘쓰겠다는 의지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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