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아이오닉6'가 중국 국제수입박람회(CIIE)를 통해 현지 전기차 시장에 데뷔한다. 중국 시장에서 공식 판매될 경우 세련된 디자인과 성능을 갖춘 모델인 만큼 젊은 운전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2일 CIIE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5~10일 엿새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제5회 CIIE'에 5년 연속 참가, 아이오닉6을을 현지에 공식 선보인다. 지난 7월 월드 프리미엄에 이어 약 4개월 만이다. 현대차는 아이오닉6 관련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CIIE 내 최대 전시장 부스도 확보했다.
전기 콘셉트카 '프로페시'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아이오닉 6는 유선형 실루엣을 통해 공기역학적 형상으로 구현된 디자인이 특징이다.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 유형인 '일렉트리파이드 스트림라이너'를 기반으로 긴 휠 베이스와 독특하고 아름다운 비율을 자랑한다. 측면부는 매끈한 유선형으로 자연스럽게 연마된 강돌과 같은 순수한 조형의 양감을 떠오르게 한다. 후면부에서는 파라메트릭 픽셀 보조제동등이 결합된 리어 스포일러가 새로운 차원의 라이팅 연출을 선보인다.
특히 아이오닉6에는 현대차 신규 엠블럼이 처음으로 적용됐다. 기존 입체 형상의 크롬 도금 대신 알루미늄 소재의 얇은 평면 형태로 이뤄졌다. 내장 디자인은 미래 모빌리티 디자인 테마 '인사이드 아웃'을 적용해 사용자 중심의 감성적 공간을 구현했다. 누에고치를 연상시키는 코쿤형 인테리어가 탑승객에게 편안한 안식처 제공과 함께 개인의 자유로운 활동 공간으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수행한다.
현대차는 아이오닉6를 앞세워 현지 Z세대 운전자들을 공략, 전기차 판매량을 크게 늘리겠다는 각오다. Z세대 운전자들을 중심으로 고성능 모델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아이오닉6의 1회 충전 주행 거리는 524km로 전기소비효율(전비)은 최상위 수준이며 후륜에 기본 탑재된 모터는 최대 출력 168kW, 최대 토크 350Nm의 성능을 낸다. 트림에 따라 74kW 전륜 모터를 추가해 사륜구동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사륜구동 방식을 선택하면 최대 239kW 출력과 605Nm 토크를 기반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h까지 5.1초만에 도달할 수 있다.
현대차는 이를 토대로 내년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30만대 이상을 판매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중 아이오닉6 판매 목표는 6만대 이상으로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