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한항공이 '눈의 고장' 아오모리 운항을 재개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인천~아오모리' 노선을 내년 3월부터 하계 시즌 운항 재개를 목표로 한다.
2023년 하계 정기 운항 재개를 목표로 내년 1월부터 2월까지 '인천~아오모리' 간 전세편을 운영할 계획이다. 전세기는 왕복 2~3회 정도 운항할 예정이다.
미무라 신고(三村申吾) 아오모리현 도지사는 지난 1일(현지시간)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2023년 3월 말부터 10월까지 하계 일정으로 아오모리~인천 노선 운항 재개를 목표로 지난달 20일 한국에 있는 대한항공 본사를 찾았다"며 "내년 하계 스케줄 운항 재개를 위해 전세 수요가 많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아오모리~인천 노선은 코로나 사태 이전인 2019년에 주당 최대 5회 왕복 운항했으며 연간 3만6000명 이상의 여객이 이용했다. 이는 아오모리공항에서 취항하는 국제 정기편 최다수다.
아오모리현은 스키장, 골프장, 온천으로 유명하다. 자연 지형을 활용하면서 최신 설비와 코스를 갖춘 스키장과 골프장은 국내외에서 높은 평가를 얻고 있다. 현대식 리조트 온천지에서 전통적인 램프 집까지 스키와 온천을 함께하는 리조트 라이프를 즐길 수 있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으며 벚꽃의 봄, 축제의 여름, 단풍의 가을, 눈과 얼음의 겨울이란 식으로 계절 변화가 뚜렷해 생태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 일본 고유의 전통을 간직하고 있는 아오모리는 일본에서도 가장 일본다운 전통미를 간직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8월에는 일본 혼슈 최북단 아오모리시의 중심가 신마치도오리에서 열린 '일본에서 가장 박력있는 축제, 아오모리 네부타 마쓰리'에 대한항공 네부타가 등장할 정도로 운항 재개를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