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일본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AS 서비스망을 일본 전역으로 확대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빌리티재팬(Hyundai Mobility Japan) 지난달 31일 일본 전역에 위치한 정비공장 30여곳과 제휴를 맺고 이들 공장 직원들을 대상으로 전기차 정비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차량 온라인 판매와 연계한 현지 정비 네트워크망 확대 전략에 따른 것이다.
현대차는 이번 정비교육을 통해 정비공장 간 서비스 품질 격차를 줄이고 현지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정비교육뿐 아니라 브랜드 전략과 AS 관련 정보 등 공유 차원에서 별도 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모빌리티재팬 관계자는 "지난 10월 말부터 이들 정비공장을 통한 AS 제공을 본격화했다"며 "정비 기술 향상을 위한 교육을 토대로 서비스 품질을 높여가겠다"고 전했다.
현대차는 최근 일본 시장 공략을 위한 원포인트 인사를 단행하는 등 일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5월부터 아이오닉5와 넥쏘 등 대표 친환경차 모델을 판매한 데 이어 7월 요코하마 고호구쿠 지역에 '현대 고객 경험 센터 요코하마'(Hyundai Customer Experience Center Yokohama·이하 CXC 요코하마) 운영을 시작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일본 서체 회사 모리사와와 함께 개발한 현지 전용 폰트 'Hyundai Sans JP'도 개발했다.
또 지난 1일 아이오닉6 NFT 프로젝트 등 참신한 아이디어로 브랜드 마케팅을 진두지휘하던 조원상 마케팅사업부장(상무)를 일본법인장으로 발령했다. <본보 2022년 11월 2일 참고 현대차, '마케팅 베테랑' 조원상 日법인장 발령…현지 전기차 공략 속도>
현대차의 일본 시장 재진출은 지난 2009년 말 철수한 이래 12년 만이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2006년 일본 시장에서 2265대를 판매 정점을 기록한 이후 계속된 실적 하락으로 버스 등 상용차 부문만 남기고 모든 사업을 접었다. 지난 2018년의 경우 겨우 4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