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신한벤처투자, 싱가포르 헬스테크 스타트업 '스피닥' 베팅

400억 규모 시리즈B 라운드 참여
싱가포르 동남아 헬스케어 시장 교두보 주목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한금융그룹의 벤처캐피털(VC) 신한벤처투자가 싱가포르 헬스테크 스타트업 스피닥(Speedoc)에 투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원격진료 등 헬스케어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투자 가치가 충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피닥은 최근 2800만 달러(약 400억원) 규모 시리즈B 자금조달을 완료했다. 신한벤처투자와 베르텔스만인베스트먼트, 마스그로스캐피탈 등이 새롭게 투자했다. 기존 투자자 가운데서는 베르텍스벤처스가 참여했다.

 

2017년 설립한 스피닥은 의료 기술 플랫폼으로 원격진료를 비롯해 의사·간호사 방문 진료, 구급차 호출 서비스, 자택 호스피스 등 다양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자체 의료진을 구성해 연중 무휴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 플랫폼을 운영 중이며, 이용자는 12만명에 이른다. 다른 동남아 국가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스피닥은 "원격 모니터링, 환자 대시보드 등 통합 솔루션을 제공해 가상 병원 기능을 강화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집에서도 병원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2000년 설립된 네오플럭스가 전신인 신한벤처투자는 지난 2020년 신한금융그룹에 인수됐다. 최근 글로벌 본부를 신설하며 해외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동남아 헬스케어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주목받는 지역이다. 코트라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싱가포르의 의료혁신지수는 세계 12위를 기록했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 홍콩 다음으로 두 번째다. 싱가포르 경제개발청 통계를 보면 현지 헬스테크 기업은 2012년 45개에서 2018년 174개로 6년새 4배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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