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스낵·냉동식품 中 출시 채비…'제2 불닭' 노림수

중국 현지 판매법인 본격 가동
중국인 입맛 맞춤형 제품 개발

 

[더구루=김형수 기자] 삼양식품이 중국 시장 확대를 위해 '제2의 불닭' 육성에 나섰다. 지난해 설립한 중국 판매법인을 전면에 내세워 현지 제품 라인업을 확대, 중국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11일 삼양식품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내년 중국 시장에 스낵과 냉동식품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기존 '불닭 시리즈'에 벗어나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는 것.

 

이미 지난해 10월 설립된 중국 판매법인 삼양식품상해유한공사(三養食品上海有限公司)이 현지 시장 특성을 반영한 △현지형 라면 △스낵 △냉동식품 △소스 등을 주력으로 한 중국 출시 전략도 마련했다.  

 

무엇보다 냉동식품 사업이 주목을 끌고 있다. 삼양식품은 지난 2월 삼양냉동㈜로 부터 냉동식품 가공 및 판매업과 관련된 B2C 채널 일체를 양수받는 영업양수도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주사인 삼양내츄럴스가 올해 설립한 중앙연구소가 중심으로 만두와 떡갈비, 커틀릿 등을 포괄하는 프리미엄 냉동식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프리미엄 냉동 식품 브랜드를 현지에 론칭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국내에서 이미 검증된 짱구와 뽀빠이, 불닭소스 등 스낵·소스 제품도 중국에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불닭 시리즈를 전면에 내세워 삼양라면과 짜짜로니 등 일반 라면의 매출 볼륨도 키워 전체 라면 부문 매출을 견인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삼양식품상해유한공사는 이달 초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티몰과 손잡고 불닭볶음면과 함께 삼양라면과 짜짜로니에 대한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 바 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기존 불닭 시리즈 인기로 삼양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가 매우 높다"며 "이를 기반으로 조만간 스낵과 냉동식품 사업도 본격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 맞춤형 라면과 소스제품도 선보이는 등 다양한 라인업으로 중국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삼양식품의 중국사업 올해 상반기 매출은 2억7800만위안(약 520억원)에 달한다. 상반기 수출의 16.50%를 차지하며 전체 해외 사업을 견인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올해 수출 4억 달러(약 539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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