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대만 시장 공략 박차…현지 업체와 맞손

내년 하반기 콘텐츠 제작 돌입
'엄마, 농담은 그만' 흥행 힙입어

 

[더구루=김형수 기자] CJ ENM이 대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올해 선보인 콘텐츠가 히트를 치자 라인업 확대에 나섰다. 현지 업체와 협력해 이르면 내년 하반기 콘텐츠 제작에 들어갈 예정이다.

 

20일 CJ ENM에 따르면 CJ ENM 홍콩은 대만의 영화·TV프로그램 제작 업체 CMPC(Central Motion Pictures Corporation)와 영화 제작 배급회사 딥워터스 디지털 서포트(Deepwaters Digital Support)와 '진먼(Kinmen)' 시리즈 공동제작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진먼 시리즈는 CJ ENM의 포맷을 이용해 제작된다. 대만과 진먼의 아름다운 자연 환경과 문화적 유산을 전 세계에 선보일 예정이다. 진먼은 대만에 비해 중국 본토에서 가까운 섬이다. 유럽풍의 교회, 대만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오래된 골목은 물론 산과 바다 등 자연도 느낄 수 있는 인기 관광지로 꼽힌다.  

 

올해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한 '엄마, 농담은 그만(Mum, Don’t Do That)', 대만 OTT 하미 비디오(Hami Video)에서 올라간 '디 어메이징 그레이스 오브 시그마(The Amazing Grace of Σ)' 등이 흥행에 힘입어 추가 콘텐츠 제작에 나서는 것이다. 특히 '엄마, 농담은 그만'은 대만에서 톱10 시리즈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홍콩과 싱가포르에서도 톱10 안에 이름을 올렸다. 

 

앞으로 5년간 중화권을 중심으로 콘텐츠 제작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힌 CJ ENM 홍콩이 움직이는 것이다. 진먼 시리즈는 대만 콘텐츠진흥원(TAICCA)의 도움을 받아 제작된다. 내년 하반기 제작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본보 2022년 11월 18일 참고 'CJ ENM 투자' 넷플릭스 드라마, 대만·홍콩·싱가포르 강타>


마이클 정(Michael Jung) CJ ENM 홍콩 MD는 "최근 몇 년 동안 글로벌 스트리밍 시청자를 대상으로 현지 언어를 사용하는 콘텐츠 제작을 확대하는 데 힘쓰고 있다"면서 "2023년 대만에서 또 다른 만다린어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나서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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