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캄보디아법인, 3분기 누적 순익 1800억…전년대비 16%↑

순이자이익 3470억…전년대비 18% 성장
9월 말 총자산 6조3490억…올들어 10% 증가

 

[더구루=홍성환 기자] KB국민은행의 캄보디아 자회사 프라삭 마이크로 파이낸스가 올해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며 해외 사업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18일 캄보디아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프라삭은 3분기 누적 1억3410만 달러(약 180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 1억1540만 달러(약 1550억원)보다 16% 성장한 수치로, 국민은행 해외 법인 가운데 순이익 규모가 가장 크다.

 

순이자이익은 2억5850만 달러(약 3470억원)로 전년 2억1890만 달러(약 2940억원) 대비 18% 늘었다. 반면 순수수료이익은 630만 달러(약 80억원)로 지난해 680만 달러(약 90억원) 대비 소폭 줄었다.

 

9월 말 현재 총자산은 47억3500만 달러(약 6조3490억원)로 연초 대비 10% 늘었다. 대출 잔액은 41억7230만 달러(약 5조5960억원)로 올해 들어 13% 증가했다. 

 

다만 수익성 지표는 악화됐다. 9월 말 기준 평균총자산이익률(ROAA)은 0.78%로 1년 전 1.22% 대비 하락했다. 평균자본순이익률(ROAE)은 4.76%로 전년 같은 기간 8.16% 대비 반토막났다. 채무상환 능력을 보여주는 이자보상배율은 169.52%로 전년 210.24%보다 크게 낮아졌다.

 

프라삭은 캄보디아 최대 소액대출금융기관(MDI)로, 현지 소액대출 시장 점유율 44.6%를 차지하고 있다. 전체 금융기관 기준으로는 점유율 8.1%로 4위다. 국민은행은 지난 2020년 프라삭 지분 70%를 인수하며 최대 주주에 올랐고, 작년 10월 잔여 지분 30%를 모두 인수하며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다.

 

국민은행은 프라삭과 현지법인 KB캄보디아 합병을 통한 상업은행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현지 금융당국과 협의 중으로, 인가를 획득하면 기존 리테일 여·수신을 비롯해 기업금융, 외환, 카드 등 은행업 전반으로 영업 범위가 넓어진다. 국민은행은 프라삭을 캄보디아 리딩뱅크로 성장시키고, 신남방 전략적 핵심 거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본보 2022년 5월 17일자 참고 : [단독] 국민은행, 캄보디아 프라삭 상업은행 전환 박차…자본금 '5120억'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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