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다올투자증권 태국 부정적 관찰 대상으로 지정

모어리턴 주식회사 부정 거래 사고 영향
태국 금융당국, 본건 주문 결제 90일간 동결
다올투자증권 "일시적 이슈, 손익·유동성 영향 없을 것"

 

[더구루=정등용 기자]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다올투자증권 태국 법인을 부정적 관찰대상으로 지정했다. 매각을 추진 중인 다올투자증권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피치는 다올투자증권 태국 법인의 신용등급을 ‘BB+’로 부여하는 한편 부정적 관찰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피치가 다올투자증권 태국을 부정적 관찰대상에 포함한 데에는 이달 10일 발생한 모어리턴 주식회사의 주식 부정 거래 사고가 영향을 미쳤다.

 

이 사고는 특정 개인투자자가 다올투자증권 태국을 비롯한 14개 증권사에서 상장사인 모어리턴 주식회사 지분 약 4분의 1(약 1700억 원 규모)에 대해 미수로 낸 주문이 체결되면서 발생했다. 현재 태국 수사당국과 자금세탁방지국은 자금세탁 및 주가조작 정황에 따라 해당 주식의 거래를 중단하고 본건 주문의 결제를 90일 동안 동결시킨 상태다.

 

다올투자증권 태국과 해당 증권사, 태국 증권업계 및 거래소는 이 사건에 대해 공동 대응하고 있으며, 경찰에 고발장을 접수하기도 했다.

 

피치는 다올투자증권 태국이 재무제표 상황을 개선할 수 있는 계획을 마련하면 부정적 관찰대상에서 제외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다올투자증권은 최근 국내외 거시경제 환경이 불안정해지면서 태국 법인 지분 69.9%에 대한 매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희망 매각가는 10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올투자증권 관계자는 "모어리턴 주식 거래 사고는 당국 조사가 마무리 되면 에스크로 계좌에 동결된 거래자금이 반환되면서 종료되는 일시적인 이슈"라면서 "이번 이슈가 다올투자증권 태국의 손익과 유동성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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