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케미칼이 중국 다우스톤(道氏技术)으로부터 니켈·코발트·망간(NCM) 전구체를 공급받는다. 북미와 아시아에서 글로벌 양극재 거점을 확장하며 중간재료인 전구체 확보에 나섰다.
다우스톤은 25일(현지시간) 이사회에서 자회사 홍콩지안나(香港佳纳)·광둥지안나(广东佳纳)와 포스코케미칼의 전구체 공급 계약을 의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포스코케미칼은 양사로부터 NCM 전구체를 공급받는다. 계약 기간은 2023년부터 2025년까지며 규모는 59억 위안(약 1조860억원)이다.
2007년 설립된 다우스톤은 리튬 배터리·세라믹 소재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광둥성 칭위안시 잉더현에 연산 4만4000t의 전구체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장시성 간저우시 롱안현과 5만5000t 규모, 안후이성 우후시에 10만t 규모의 공장도 짓고 있다. 공격적으로 증설을 진행하고 있어 포스코케미칼의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케미칼은 양극재 생산능력을 2025년 34만t, 2030년 61만t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최근 전남 광양공장의 4단계 증설을 완료해 연산 9만t의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NCM·NCMA 양극재를 생산해 글로벌 고객사에 공급한다.
경북 포항시에 6만t, 중국 화유코발트와 합작사 중국 절강포화를 통해 저장성 퉁샹시에 3만t 공장을 추가로 짓고 있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캐나다 퀘벡주 베캉쿠아에 3만t 규모의 합작공장도 건설한다.
양극재 생산량이 늘면서 이를 뒷받침할 안정적인 전구체 수급이 중요해졌다. 전구체는 양극재의 약 60%를 차지하는 핵심 소재다.
포스코케미칼은 타사와의 계약을 통해 공급망을 다각화하는 한편 내재화에도 힘쓰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광양에 6000억원을 쏟아 10만t 규모의 전구체 공장을 짓고 있다. 현재 1만5000t 규모인 전구체 생산능력을 2025년까지 18만5000t으로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