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포스코인터, '970조'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참여 타진…방한 의회대표단과 회동

구경용 본부장·공병선 실장, 우크라이나 의회 제1부의장 일행과 만나
"에너지 등 인프라 피해 지원 협의"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인터내널 경영진이 올렉산드르 코르니옌코(Oleksandr KORNIYENKO) 우크라이나 의회 제1부의장 일행과 회동했다. 러시아와의 전쟁으로 파손된 주요 인프라 복구 지원을 논의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르니옌코 제1부의장은 지난 25일 서울의 한 식당에서 구경용 식량소재본부장(부사장), 공병선 식량사업2 실장과 만났다. 그는 우크라이나 어린이가 그린 그림을 전달했다. 그림에는 우크라이나 국기를 배경으로 미사일이 쏟아지는 가운데 소녀가 서 있었다. 이는 러시아와의 전쟁으로 어려운 현실을 버텨내는 우크라이나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코르니옌코 제1부의장은 방문 직후 트위터에서 "러시아의 미사일로 고통받는 상황과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도움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에너지 설비와 인프라 복구 등을 이야기했다"며 "걱정해준 한국 동료들에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전력과 수도, 도로 등 주요 인프라가 부서졌다. 특히 전력 시설이 집중 공격을 당하며 절반 이상이 파손됐다. 최근 17개 주에서 전력 공급이 끊겼다. 피해 복구에만 어마어마한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되며 현지 투자 기업인 포스코에도 손을 내밀고 있다.

 

실제로 데니스 쉬미할 우크라이나 총리는 "재건 사업에 7500억 달러(약 970조원)가 필요하다"며,이 비용을 러시아가 감당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우크라이나 미콜라이우 항구에 연간 250만t 규모의 곡물 수출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다. 2019년 9월 준공한 후 이듬해 10월 사료용 밀 7만여t을 국내에 성공적으로 들여왔다. 올해 2월까지 곡물 약 250만t을 한국과 유럽 등에 판매했다.

 

잘나가던 우크라이나 식량 사업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중단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4개월 만인 6월부터 육로를 통한 운송을 부분 재개하며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전쟁으로 수출이 막혔던 우크라이나산 옥수수 약 6만1000t을 인천항을 통해 국내로 들여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쟁 발발 후에도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며 현지 정부와 밀접히 교류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우크라이나 난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위해 50만 달러(약 6억6990만원)를 기부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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