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하늘길 다시 열리나…"여행경보 단계 하향 조정"

홍진욱 주이집트 대사·이집트 민간항공부 장관 29일 면담
양국 인적교류 활성화 위한 협력 방안 논의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내년 1~2월 전세기 운항 계획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과 이집트를 오가는 하늘길이 다시 열릴 전망이다. 이집트 직항 전세기 여행상품이 출시된 데 이어 양국 고위급 관계자 면담으로 협력 방안이 구체화된다.

 

홍진욱 주이집트 한국 대사는 29일(현지시간) 이집트에서 모하메드 압바스 헬미(Mohamed Abbas Helmy) 이집트 민간항공부 장관을 만나 장관 임명을 축하했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인적교류 활성화를 위한 양국 간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홍 대사는 "이집트가 지난 8월 한국 국민에 대한 여행경보를 8년 만에 하향 조정한 만큼 이집트를 찾는 한국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관광객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보안 조치를 강화하는 것을 포함해 양국 간 인적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이집트 측과 계속 논의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주한 한국대사관은 양국 간 직항 재개를 위한 대화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압바스 헬미 장관은 "여행경보 단계를 낮추고 전세기를 운항한 결과 이집트를 찾는 한국 관광객이 늘기를 바란다"며 이번 조치가 이집트 정부의 하늘길 확대의 초석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날 양측은 양국간 인적교류 활성화를 위한 혁신적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긴밀한 소통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도 양국간 직항노선 운항 재개를 희망한다. 이들은 내년 1~2월 전세기 운항을 계획하면서 이집트 여행 활성화를 기대한다.

 

실제 한진관광은 2019년 완판(완전판매) 신화를 기록했던 이집트 인기 상품을 재출시했다. 한진관광 상품은 이집트 여행 최적기인 내년 1월 6일·13일·20일·27일과 2월 3일 등 매주 금요일 5회 인천에서 출발한다. 대한항공 직항이기 때문에 이집트 수도 카이로까지는 기존 경유 노선(약 16시간)보다 4시간 짧은 약 12시간 소요된다.

 

이집트는 약 400만 명의 국민이 관광업에 종사하고 있을 만큼 관광산업을 매우 중시하는 국가로 꼽힌다. 1년 내내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다 계절상 겨울인 1∼2월이면 평균기온이 15∼25도 정도 낮아져 야외활동을 즐기기에 좋다. 이집트 정부는 고고학적 보물이 많아 그랜드 이집트 박물관과 같은 새로운 프로젝트로 관광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집트 교통·기획·경제 개발부는 하늘길 외 지하철과 철도 이동 장치 산업을 현지화하기 위한 이니셔티브도 시작했다. 철도 이동 유닛 생산을 위한 산업단지를 조성 등 철도 산업을 현지화한다. <본보 2022년 11월 2일 참고 이집트 철도 산업단지 공식 발표...현대로템 현지화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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