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러시아 계약해지에도 쇄빙 LNG선 3척 건조 강행

러시아 소브콤플로트에 계약 해지 통보
자체 비용으로 건조한 뒤 선주사 물색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러시아 선주 소브콤플로트와 쇄빙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공급계약을 해지한 가운데 자체 비용으로 선박 건조를 계속한다. 향후에 새 선주사를 찾아 판매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러시아 해운사인 소브콤플로트와 LNG 운반선 1척의 쇄빙LNG 운반선 공급 계약을 취소했다.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가 금융 제재를 받아 선박 키트와 자재를 공급할 수 없자 대우조선이 선박 건조 취소를 통보한 것이다.

 

앞서 대우조선은 지난 2020년 10월 9일에 쇄빙 LNG 운반선 3척을 모두 8억5000만달러에 수주했는데 2척은 지난 5월과 6월 각각 계약해지 했다. 이로써 남아 있던 물량 모두 해지하게 됐다.

 

대우조선은 "서방 제재로 잔금을 받을 여지가 원천 봉쇄가 계약해지를 통보했다"며 "건조 중인 선박을 멈출수 없으니 자체 비용으로 건조한 뒤 선박을 필요로 하는 새 선주사를 물색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은 일본 미쓰이 OSK 라인(MOL)이 발주한 쇄빙 LNG 운반선 3척의 주문은 유지한다. 소브콤플로트와 동시에 주문한 물량으로 러시아 아크틱 LNG 2 프로젝트에 투입한다. 30년 정기 용선한다.

 

MOL은 총 800척 이상의 선박을 운영하고 있는 일본 대표 선사다. 소위 '떠다니는 LNG 터미널'로 불리는 LNG-FSRU을 대우조선과 공동 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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