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CJ CGV가 베트남에서 부활의 날개짓을 펼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위축됐던 사업이 활기를 되찾는 가운데 2분기 연속 흑자경영을 달성했다.
5일 CJ CGV 베트남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매출은 45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55.6%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34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매출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되기 이전인 2019년 실적을 달성했다. '미니언즈2', '육사오' 등의 콘텐츠가 흥행 효과로 풀이된다.
CGV는 베트남에서 시장점유율 51%를 차지하며 시장을 선도했다.
앞으로 대형 영화 개봉이 이어질 예정이라 향후 실적도 장밋빛 전망이 나온다. 오는 16일에는 '아바타-물의 길', 이어서 오는 30일에는 '장화신은 고양이-끝내주는 모험'이 베트남 개봉을 앞두고 있다. 내년 2월에는 마블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가 상영될 예정이다.
CJ CGV 관계자는 "로컬 영화시장 회복과 글로벌 기대작 개봉으로 4분기에도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CJ CGV는 지난 2011년 7월 베트남 1위 멀티플렉스 메가스타(Megastar Media Company)를 인수하며 현지 시장에 진출했다. 올해 3분기 기준 베트남에 81개 극장·475개 스크린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