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대百 한섬, IPO 앞둔 '명품 랑방' 전략적 투자…수익 '기대감'

랑방그룹, NYSE에 상장 앞둬…기업가치 1.9조원
PCAC, 9일 기업 결합 승인 관련 임시 총회 개최

[더구루=한아름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이 명품 브랜드 '랑방그룹'의 전략적 투자자로 나선다. 랑방그룹은 중국 투자 그룹 포선 인터내셔널의 패션 계열사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을 앞두고 있다. 현대백화점의 이번 투자로 랑방그룹 IPO로 인한 투자 수익 기대감도 점쳐진다.

 

6일 프리마베라 캐피털 어퀴지션 코퍼레이션 LLC(Primavera Capital Acquisition Corporation LLC)에 따르면 현대백화점 패션 계열사 한섬(HANDSOME)이 랑방그룹의 전략적 투자자(SI)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투자 규모는 800만달러(약 110억원)수준이다. PCAC는 랑방그룹의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을 위해 합병한 상장 거래 특수 목적 회사(SPAC)다. 오는 9일 기업 결합 승인을 위한 임시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랑방그룹의 전략적 투자자로서 향후 글로벌 명품·패션 사업에 대한 협업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앞서 한섬은 랑방과 손잡고 골프웨어 브랜드 '랑방블랑'(LANVIN BLANC)’을 론칭하는 등 협력 관계를 구축해왔다.

 

김민덕 한섬 대표는 "상장을 앞둔 랑방 그룹과 파트너십을 맺게 돼 기쁘다"며 "국내 및 해외 소매, 전자상거래 채널을 통해 그룹 간 협업이 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현대백화점이 이번 투자로 큰 폭의 수익을 견인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고물가와 고금리 현상이 이어지면서 소비가 둔화되고 있지만 명품 수요는 크게 올라 백화점 전체 매출을 견인하고 있어서다.


랑방그룹도 한섬의 투자를 환영했다. 한섬과의 파트너십으로 국내 시장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졌다는 이유에서다. 한국은 명품 사업을 이끄는 주요 국가 중 하나다. 국내 명품 시장 규모는 글로벌 10위권에 들어갈 정도로 급격히 성장했다. 지난해 국내 명품 시장 규모는 58억달러로, 2020년보다 29.6% 성장했다. 지난해부터 2025년까지 국내 명품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6.7%로 추산된다. 2년 내 70억 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랑방은 1889년 프랑스 파리에서 설립된 명품 브랜드로 2018년 포선 인터내셔널이 인수해 지난해 명칭을 랑방 그룹으로 바꿨다. 랑방그룹은 이탈리아 신발 제조업체 세르지오 로시(Sergio Rossi), 오스트레일리아 란제리 울포드(Wolford), 미국 여성복 제조의 세인트 존 니트(St John Knits), 이탈리아 남성복 제조 카루소(Caruso) 등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랑방그룹의 매출은 3억3900만유로(약 4636억3000만원)로, 전년 대비 52% 늘었다. 3년 내 매출을 10억 유로(약 1조4000억원)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기업 가치는 15억달러(약 1조9600억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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