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화에너지 태양광 사업 환경평가 착수

BLM, 조브 태양광 프로젝트 환경 검토 돌입
한화에너지 미국법인 자회사 주도…500㎿급 발전소 건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내무부 산하 토지관리국(BLM)이 한화에너지가 추진 중인 태양광 사업의 환경적 영향을 평가한다. 현지 정부의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따라 인허가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한화에너지의 미국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BLM은 조브 태양광 사업의 환경 분석(Environmental Analysis)를 시작한다고 지난 5일(현지시간) 밝혔다.

 

조브 태양광 사업은 미국 애리조나주 라파즈 카운티에 6억5000만 달러(약 8480억원)를 투자해 500㎿급 발전소를 짓는 프로젝트다. 한화에너지 미국법인의 자회사인 조브 솔라(Jove Solar)가 추진하고 있다.

 

BLM은 내달 이해관계자들을 초청해 두 번의 공개 회의를 열고 태양광 사업의 잠재적 영향을 평가할 예정이다. 원주민들의 터전을 보장하는지, 멸종위기 동식물의 생태계를 파괴하지 않는지, 사회·경제적 효과는 무엇인지 종합적으로 살핀다. 평가 절차를 거쳐 승인이 떨어지면 건설이 시작될 전망이다. 조브 솔라는 2024년 착공해 2025년 완공한다는 목표다. 

 

BLM은 조브 태양광 사업을 비롯해 미국에 65개 청정에너지 사업을 추진하며 3만1000㎿급 재생에너지를 서부에서 추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5년까지 25GW를 공급하겠다는 포부다.

 

현지 정부가 청정에너지 확대에 힘주며 한화의 태양광 사업도 순항하고 있다. 한화에너지는 조브 태양광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미국 시장에서 영향력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에너지는 미국 자회사인 '174파워글로벌'(Power Global)을 두고 뉴욕과 캘리포니아, 텍사스, 콜로라도, 하와이 등 미국 전역에서 개발 기준 10GW 이상의 프로젝트를 보유하고 있다. 세계적인 정유 회사인 프랑스 토탈에너지스와 미국 태양광 사업 개발에도 협력 중이다. 174파워글로벌이 보유한 태양광 발전 사업권 중 일부(PV 1.6GW, ESS 720MWh)를 한화에너지와 토탈의 합작사를 통해 개발·운영하기로 했다. 지난달에는 한화에너지 미국법인이 SC제일은행과 독일계 LBBW 은행으로부터 9500만 달러의 그린론을 조달하며 재원을 마련했다. <본보 2022년 10월 13일 참고 [단독] 한화에너지, 美 태양광사업 실탄 1300억 마련…SC제일은행 지원사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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