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업체 플레이티카, 직원 15% 해고

이스라엘, 유럽, 미국 등서 615명 해고…3개 타이틀 서비스 종료

 

[더구루=홍성일 기자] 세계 최대 소셜카지노 개발사 '플레이티카'가 대대적인 정리해고를 단행하기로 했다. 또한 비핵심 라인업으로 분류된 타이틀도 서비스를 종료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플레이티카는 전 직원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대규모 정리해고를 예고했다. 이번 정리해고는 이스라엘, 유럽, 미국 등에 위치한 전체 법인을 대상으로 하며 전체 직원 4100여명의 15%인 615명이 대상이다. 

 

또한 비핵심 타이틀로 분류된 3종도 서비스를 중단한다. 업계에서는 머지스토리스, 다이스라이프, 고스트 디텍티브 등이 중단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플레이티카는 정리해고 등으로 영향을 받은 일부 직원에 대해서는 업무 조정도 진행한다. 

 

플레이티카가 대규모 정리해고에 나선 것은 전반적인 시장 상황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모바일 시장조사 기관 센서타워가 10월 공개한 3분기 모바일 앱 매출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모바일 게임 시장 매출은 193억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2.7% 감소했다. 글로벌 베팅사이트 정보업체 '세이프베팅사이트닷컴'이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전세계 콘솔, PC, 모바일 게이머 수는 약 24억6000만명으로 지난해보다 1억5000만명, 5.74%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모바일 게임 시장 매출 감소는 2021년 코로나19 영향으로 모바일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했던 것이 엔데믹 과정에서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글로벌 경제 둔화로 소비가 줄면서 여가 부문인 게임 시장에 타격이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플레이티카는 이번 사업 구조조정으로 조직의 민첩성, 효율성, 창의성을 높이고 중앙 집중화된 의사결정 체계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신규 게임 콘셉트 평가 등을 우가 크리에이티브 팀을 통해 진행하는 등 효율성을 높인다. 

 

플레이티카 관계자는 "현재 환경을 평가하고 미래를 내다볼 때 우리는 민첩성, 효율성, 창의성을 통해 근본으로 돌아가 유저에게 가장 재미있는 형태의 모바일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해야 한다"며 "우리는 팀의 균형을 맞추고 인재를 재배치하고 비핵심 이니셔티브 축소, 스튜디오 통합을 통해 효율성을 높이고 최적화에 더 집중해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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