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세계 최초 암호화폐 보험사 '에버타스(Evertas)'가 추가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FTX 붕괴 등으로 암호화 자산에 대한 위험 경고등이 커진 시기, 암호화폐 보험 상품이 관심을 받고있다.
에버타스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통해 1400만 달러(약 180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펀딩으로 에버타스는 580만 달러 규모 시드 투자를 포함해 총 1980만 달러(약 260억원)를 확보했다.
이번 펀딩은 폴리체인 캐피탈이 주도했으며 시노글로벌 캐피탈, CMT 디지털 벤처스, 파운데이션 캐피탈, 모건 크릭, 블록셀레이트, 매트릭스포트, 해쉬키, 다수의 개인투자자들이 참여했다.
에버타스는 암호화폐 자산 도난, 분실 등 피해에 대비하는 보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에버타스는 올해 런던로이즈 커버홀더 지위를 획득하면서 수탁 암호화 자산, 블록체인 인프라 보장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에버타스가 관심받는 것은 FTX 붕괴 사태 등으로 암호화폐 시장에 극심한 혼란이 찾아왔기 때문이다. 해당 사건들로 암호화, 블록체인 인프라에 대한 보험 상품의 필요성이 강조되면서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던 것이다.
에버타스는 이번 투자로 확보한 자본을 언더라이팅 역량을 확장하고 핵심 인력 추가 구인을 통해 독점 기술, 표준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에버타스 관계자는 "에버타스에 대한 투자는 웹3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그 이상, 웹3 전체에 대한 진정한 투자"라며 "암호화 자산 보험의 차이가 광범위한 블록체인 기술 채택을 막고 있다. 이번 투자가 암호화폐 생태계 전체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