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암모니아 네트워크 확장…포스코·두산 이어 네덜란드 OCI 구애

김동규 에너지신사업본부장, 보몬트 블루 암모니아 프로젝트 착공식 참석
OCI 경영진 면담…암모니아 사업 논의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전력기술이 미국 텍사스주에서 블루 암모니아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네덜란드 OCI와 만났다. 포스코, 두산에 이어 OCI와 접촉하고 암모니아 사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16일 한전기술에 따르면 김동규 에너지신사업본부장은 지난 7일 미국 텍사스주 보몬트에서 열린 보몬트 블루 암모니아 프로젝트 착공식에 참석했다.

 

이 사업은 OCI가 주도한다. OCI는 보몬트에 약 10억 달러(약 1조3140억원)를 쏟아 170만t의 탄소를 포집·저장할 수 있는 시설을 짓고 블루 암모니아를 생산할 계획이다.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OCI는 향후 생산능력을 두 배 늘릴 수 있도록 충분한 부지를 확보했다. 건설이 시작되면 60~80개 일자리를 창출하고 향후 최대 1000개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본부장은 프로젝트의 시작을 함께 축하하며 OCI 관계자와 면담을 가졌다. 블루·그린 암모니아 시장 동향과 사업 개발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암모니아는 질소(N)와 수소(H)의 화합물로 연소할 때 탄소를 배출하지 않고 청정 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액화수소와 비교해 같은 부피당 수소 저장 용량이 1.7배 크고 상온에서 비교적 쉽게 액화한다. 이러한 장점 덕분에 무탄소 연료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전은 수소·암모니아 발전 기술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5월 포스코홀딩스와 수소·암모니아 사업에 협력하고 기술을 개발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전 전력연구원을 통해 혼소 발전 기술도 연구하고 있다. 2024년까지 석탄에 암모니아 20%를 혼합해 전력을 생산하는 원천 기술을 확보하고 2027년 상용발전소 4기를 적용한다. 2050년까지 암모니아 100%로만 발전이 가능한 전소발전소 7기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한전이 미래 먹거리로 수소·암모니아 사업을 키우며 한전기술도 동참하는 분위기다. 한전기술은 지난 2월 두산에너지빌리티와 암모니아 개질 가스 발전소 사업화에 손잡았다. 한전기술은 전반적인 발전소 엔지니어링 기술을 제공하고 두산에너빌리티는 암모니아 개질 설비와 수소 터빈 등 주기기 개발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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