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즈베즈다, 쇄빙 LNG선 시운전 연기

선박 인도 2023년 3월에서 12월로 지연
서방 제재로 선박 장비 구매 난항
현대삼호중공업 등 한국 파트너도 협력 거부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중공업그룹과 러시아 즈베즈다조선 합작사 'SSK 즈베즈다(Zvezda)'가 아크틱 LNG-2용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선박 인도를 1년 연기했다. 서방 제재로 선박 장비를 구매하기 어렵고, 한국 파트너와 협력이 중단되면서 선박 인도가 지연됐다.

 

러시아 매체 'Neftegaz'는 15일(현지시간) SSK 즈베즈다는 노바텍의 아크틱(Arctic) LNG-2 LNG 플랜트 사업에 참여하는 쇄빙선 아크7(Arc 7) 쇄빙 LNG 운반선의 인도 기한을 최소 1년 연기했다고 보도했다. SSK 즈베즈다의 선박 인도가 지연된 건 서방 제재 조건 하에서 장비 구매에 어려움을 겪고 한국 파트너가 협력을 거부해서다. 

 

앞서 유럽연합(EU)는 러시아 조선에 대해 기술 제재를 가해 거의 모든 범위의 공급을 금지했다. 게다가 러시아는 아직 가스 탱커 건조 경험이 없어 한국 조선소와 협력해 탱커를 건조하고 있는데 협력 거부로 건조에 차질이 생겼다.

 

아크틱 LNG-2 프로젝트는 총 21척의 Arc7 쇄빙 LNG 운반선을 건조할 계획이다. 이 중 15척은 SSK 즈베즈다, 6척은 대우조선해양에서 건조할 예정이다. 당초 첫 번째 아크7 LNG 운반선은 2023년 3월에 인도될 예정이었나 그해 12월로 인도가 미뤄졌다.

 

대(對)러시아 제재 강화로 한국 조선소와 협력 관계가 끊어진 건 올 상반기다. 유리 보리소프(Yury Borisov) 러시아 부총리도 러시아 국영 TV 채널과의 인터뷰를 통해 "즈베즈다는 한국 파트너와 협력을 거부하면서 생산 프로그램을 수정하고 새로 협력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본보 2022년 5월 30일 참고 [단독] 러 부총리 "즈베즈다, 한국 파트너 잃었다"…현대·삼성중공업 협력 무산 위기>
 

SSK 즈베즈다는 지난 2017년 현대삼호중공업이 러시아 조선소와 손잡고 설립한 선박 엔지니어링 합작회사이다. 블라디보스토크 인근 연해주 볼쇼이카멘에 위치했다. 현대삼호중공업과 러시아 극동조선본부(FESRC) 산하 즈베즈다 조선이 각각 49%, 51% 비율로 출자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2016년 극동조선선박수리센터와 상선 설계·프로젝트 관리를 위한 합작회사 설립 추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계열사 현대삼호중공업은 즈베즈다조선과의 협력으로 2018년부터 아프라막스급 유조선 건조를 시작했다. <본보 2021년 12월 22일 참고 현대중공업그룹 러시아 합작사 수주잔고 '탄탄'>
 

삼성중공업도 즈베즈다 조선소와 협력하고 있다. 즈베즈다와 공동으로 추진해온 5조원 규모의 LNG 운반선 프로젝트를 계약대로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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