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니로, 벤츠·르노 제치고 핀란드 '올해의 차' 등극

브랜드 현지 이미지·인지도 제고 효과
1월 발표 '유럽 올해의 차' 수상 기대감↑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니로가 메르세데스-벤츠 EQE 등 쟁쟁한 경쟁 상대를 제치고 핀란드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 유럽내 브랜드 이미지와 인지도 제고가 예상되는 가운데 내년 1월 니로EV의 '유럽 올해의 차'(COTY·the Car of the Year 2023) 수상 기대감 역시 높아지고 있다.

 

20일 핀란드 올해의 차 선정위원회 등에 따르면 선정위는 2세대 신형 니로를 '2023 핀란드 올해의 차'로 선정했다.

 

니로는 최종 결선에서 총 154점을 획득, 경쟁 모델인 벤츠 EQE(147점)와 르노 메간 E-테크(146점)를 각각 7점과 8점 차이로 제쳤다. 핀란드 올해의 차 역사상 가장 치열했다는 설명이다. 함께 결선에 오른 폭스바겐 ID.버즈와 스코다 파비아, 오펠 아스트라는 각각 139점과 118점, 106점을 기록했다.

 

핀란드 올해의 차는 지난 2014년부터 진행됐다. 심사위원 테스트를 통과한 현지 자동차 전문가 102명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가 직접 시승 후 투표를 통해 올해의 차를 선정한다. 올해의 차 선정 시 가장 높게 평가되는 기준은 '가격 대비 가치'다. 이어 △기술 혁신 △성능 △공간 및 안전성 등 순으로 점수가 매겨진다.

 

위원회는 "니로는 현대적인 디자인과 인테리어 편안한 승차감을 두루 갖춰 새로운 차원의 혁신을 제공하는 모델로 평가됐다"며 "일반 내연기관과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3가지 버전으로 출시된다는 점에서 고객들의 선택 폭도 넓다"고 강조했다.
 
이번 수상은 현지 이미지와 인지도 제고로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내년 발표 예정인 '2023 유럽 올해의 차' 수상도 기대된다.

 

COTY에 따르면 니로EV는 지난달 'COTY 2023' 최종 결선에 올랐다. 현재 함께 결선에 오른 △지프 어벤져 △닛산 아리야 △푸조 408 △르노 오스트랄 △토요타 bZ4X △폭스바겐 ID.버즈 등 6개 모델과 최종 우승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

 

최종 발표는 22개국 자동차 전문 저널리스트로 구성된 심사단 투표를 통해 내년 1월 13일 브뤼셀 모터쇼에서 발표된다. 한국 브랜드 사상 처음으로 2년 연속 COTY에 도전하는 만큼 이번 결과에 높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본보 2022년 11월 25일 참고 기아 니로EV, '유럽 올해의 차' 최종 결선 올라…2년 연속 수상 기대>

 

지난 1964년 시작된 유럽 올해의 차는 미국 ‘북미 올해의 차(The North American Car and Truck of the Year·NACTOY)’와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권위 있는 자동차 시상식으로 꼽힌다. 독일과 프랑스, 영국 등 자동차 선진시장을 거점으로 하는 유럽 브랜드를 비롯해 미국·일본 등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가 치열하게 수상을 경쟁하는 상이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