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참여' 54조 美 장갑차 사업 내년 4월 결정

5개 업체 경쟁…내년 4월 3개 후보 기업 선정
'한화·오시코시 컨소시엄' OMFV 프로그램 참여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하고 있는 54조원 규모의 미국 차세대 유·무인 전투차량(OMFV) 사업이 내년 4월에 결정난다. 오는 2025년까지 시제품을 만들어 2027년까지 OMFV을 교체한다는 목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육군은 내년 4월경에 후보군 세 팀을 선택적으로 유인 전투 차량(OMFV)을 설계·제작하는 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새 OMFV는 1981년에 서비스를 시작한 브래들리 장갑차를 대체한다.

 

OMFV 사업 경쟁 입찰은 지난달 1일에 마감됐으며 5개 팀이 참여했다. 육군은 설계 개념을 개발하기 위해 선택한 5개 팀을 선택했다.

 

주요 계약업체로 △미국의 제너럴 다이나믹스 랜드 시스템즈(이하 GDLS) △오시코시 디펜스(Oshkosh Defense) △영국 BAE 시스템즈 △라인메탈 미국법인 아메리칸 라인메탈 차량(American Rheinmetall Vehicles) △포인트 블랭크 엔터프라이즈(Point Blank Enterprises) 등이다. 모두 미 육군이 새 OMFV 구축을 고려하는 기준을 충족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오시코시 디펜스(Oshkosh Defense)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오시코시 디펜스도 지난달 공식 자료를 내고 "미 육군 OMFV 프로그램 3~4단계에 대한 제안요청서(RFP)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본보 2022년 11월 2일 참고 한화디펜스 컨소시엄, '54조' 美 장갑차사업 RFP 발송…내년 2분기 윤곽>

 

오시코시 디펜스는 미국 전술차량 제작사로 주로 트럭, 소방차, 제설차, 군용차, 건설용 중장비 등을 만든다. 지금까지 15만대에 달하는 군용 차량을 제작했다.

 

현재 미국 육군은 기존 운용중인 M2 브래들리 보병전투차량(IFV)을 대체하기 위해 오는 2027년까지 OMFV 교체사업을 추진 중이다. 최대 3800여대의 브래들리 장갑차를 교체하는 것으로, 사업 규모는 450억 달러(약 54조원)에 달한다. 오는 2030년에 고성능 무기 시스템을 배치해 대등한 러시아와 중국에 맞서기 위해 육군의 주요 현대화 추진 일환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21 보병전투장갑차와 레드백 장갑차 개발을 통해 쌓은 독자적인 기술력과 경험을 발판으로 미국에서 최첨단 유무인 복합전투차량 설계·개발에 나선다. 지난해 5월 미국 법인을 설립하고, 한국과 미국의 전문 엔지니어들을 채용하는 등 OMFV 사업을 위한 경쟁에 본격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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