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글로벌X "中 경제, 부동산 부양책·위드코로나로 반등 기대"

中당국, 부동산 시장 구제 16개 조치 발표
위드코로나 정책 전환으로 경제적 혼란 최소화

 

[더구루=홍성환 기자] 내년 중국 경제가 부동산 부양책과 위드 코로나 정책 등으로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미래에셋자산운용 미국 자회사 글로벌X는 27일 '정책 중심축에 따른 중국의 그린슈트(China Green Shoots on Policy Pivots)' 보고서에서 "20차 당대회 이후 짧은 기간 중국 시장에서 여러가지 그린슈트(침체된 경기의 회복 조짐)를 확인했다"며 "이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위드코로나 정책과 보다 일관성 있는 자산 구제 조치"라고 밝혔다.

 

이어 "또 최근 주요 20개국(G20) 회의 이후 지정학적 리스크기 일부 완화됐고 빅테크 기업에 대한 규제 완화 징후도 보이고 있다"며 "이는 시장의 부정적인 시각과 달리 중국 정부가 경기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X는 "당대회 이후 부동산 부문에 대한 정책적 지원 신호를 일관되게 내놓고 있다"며 "앞서 인민은행과 중국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는 지난달 공동으로 부동산 시장 구제 16개 조치를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16개 조치는 부동산 개발기업이 향후 6개월 내 갚아야 할 은행 대출의 상환 기한을 1년으로 연장하고 채권 상환 기간도 연장 또는 협상을 통해 바꿀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주택 구매자의 주택담보대출 상환 기한 연장도 가능하게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글로벌X는 "중국 정부는 부동산 부문에 1조3000억 위안(약 240조원)의 신용을 투입할 것으로 추산되며 이에 따라 민간 개발자의 유동성 압박이 완화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다만 부동산은 투기용이 아닌 생활용이라는 기조로 부동산 가격이 제한되고 주택 매매 회복이 더딜 수 있어 민간 개발자는 여전히 부실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글로벌X는 "제로코로나 정책으로 중국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절반을 차지하는 서비스업이 큰 충격을 받았다"면서 "하지만 최근 위드 코로나 정책으로 전환할 것이란 일관된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코로나 정책은 경제적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의료 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이러한 조치는 경제 성장을 우선 순위에 두고 서서히 정책 중심을 전환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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