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전자, 우크라이나 공식 온라인스토어 운영 재개…'962조' 재건사업 참여 마중물

27일 우크라이나법인 뉴스룸 통해 공식 발표
사업 복귀 염두하고 영업망 계속 유지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참여 전망

 

[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전자가 러시아의 침공으로 주재원을 철수시켰던 우크라이나에서 사업을 재개한다. 현지 사업 유지에 대한 삼성전자의 의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참여하기 위한 사전포석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법인 뉴스룸을 통해 우크라이나에서 자체 공식 온라인 스토어 운영을 재개한다고 알렸다. 삼성전자 우크라이나법인은 새로론 개설한 공식 온라인 스토어는 기존보다 구매 프로세스가 더욱 간단하고 편리해졌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우크라이나 시장에서 20년 넘게 활동해 왔다"면서도 "러시아 침공으로 어려움에 직면했음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 사용자에게 고급 기술,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온라인 대출 서비스도 제공한다. 우크라이나에서 두 번째로 큰 은행인 모노뱅크(Monobank)와 애플 페이에 연결한 우크라이나 내 최초 은행 프리바트방크(PrivatBank)를 통해 무이자로 최대 24개월 동안 할부로 지불할 수 있다. 

 

서비스를 주문하면 장바구니에 제품을 추가하고 결제 방법(할부 결제)을 선택한 다음 은행 애플리케이션에서 해당 등록을 확인하면 된다. 설치 서비스는 물론 무료 배송과 가격 프로모션 혜택을 누린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우크라이나에 공식 온라인 스토어를 오픈하는 등 현지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다양한 프로모션과 편리한 결제 서비스 등을 제공, 소비자 경험을 개선한다는 목표다. <본보 2022년 2월 20일 참고 삼성전자, 우크라이나 세금 혜택 프로그램 참여>
 

그러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 되고, 10월에는 키이우에 자리 잡은 삼성전자 현지 사무실이 있는 건물도 일부 파괴되자 현지 판매법인에 근무하는 주재원과 가족들 모두 국내로 귀환하도록 조치했다. 연구소 내 한국인 직원들도 전원 폴란드 등 인근 국가로 이동시키거나 한국으로 귀국하도록 했다. 

 

이번 온라인 스토어 운영을 재개는 우크라이나 복귀를 염두에 두고 영업망을 계속 유지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공식 서비스센터 운영해 시장 복귀를 준비한 것. 앞서 7월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침공으로 초토화된 자국 재건에 필요한 비용을 7500억 달러(약 962조원)로 추산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러시아에서도 현지 인력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로의 제품 배송은 중단했지만, 역시 복귀를 염두에 두고 영업망을 계속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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