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조짜리 브라질발 해양플랜트 몰려온다…한국조선해양·대우조선 설욕전

페트로브라스 P-84·P-85 FPSO EPC 입찰 개시…내년 7월 접수마감
한국조선해양·대우조선 눈독…P-83 FPSO 수주 실패 경험

 

[더구루=길소연 기자] 브라질 국영 석유기업인 페트로브라스가 6조원 규모의 산토스 분지에 투입될 부유식 원유생산저장설비(FPSO) 2척에 대한 입찰을 개시한다.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대형 조선업체들의 물밑 수주전도 본격화 될 전망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페트로브라스는 최근 세피아와 아타푸 지역에서 진행되는 FPSO 프로젝트 'P-84'와 'P-85' 입찰을 시작했다. 입찰 제안서 접수 기한은 내년 7월 20일까지다.

 

페트로브라스가 두 유닛을 소유하고 운영하는 계약에 따라 일부 아시아 조선소를 유치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입찰 규칙에 따르면 단일 회사가 두 계약을 체결하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페트로브라스는 "표준화된 FPSO 설계가 올 일렉트렉(All Electric) 개념 도입을 강조하면서 온실 가스 배출 감소를 위한 기술 진화의 단계를 나타낸다"며 "프로젝트를 통해 생산된 석유 환산 배럴당 온실 가스 배출량을 30%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올 일렉트렉 이점은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한 처리 공장의 최적화, 제로 루틴 환기(화물 탱크 및 처리 공장에서 환기된 가스 회수), 심층 해수 채취, 펌프의 가변 속도 드라이브 사용 등 여러 기술의 통합한다. 가스 플레어링의 필요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탄소 포집, 활용, 저장(CCUS)과 같은 녹색 기술이 장착된다.

 

아타푸는 2000m 수심에 위치한 산토스 바신(Santos Basin) 염전 유전이다. 현장에서의 생산은 하루 15만 배럴의 석유 환산(boe) 생산 능력을 갖춘 P-70 FPSO를 통해 2020년부터 시작됐다.

 

세피아도 약 2000m 수심의 산토스 바신에 위치하고 있으며, 2021년부터 생산을 시작했다.일일 18만 배럴을 생산하고, 두 번째는 유전의 전체 석유 생산량을 35만b/d로 증가시킬 예정이다.

 

페트로브라스는 아타푸 공유 저수지에 대한 지분 65.7%를 보유하고 있고, 세피아는 55.3% 지분을 갖고 있다.

 

페트로브라스는 지난 2월 세피아(Sepia)와 아타푸(Atapu) 지역에 2대의 FPSO를 구축할 수 있도록 사전 자격을 부여했다. <본보 2022년 2월 22일 참고 '5조' 브라질발 해양플랜트 몰려온다...조선 3사 수주 기대감↑>
 

2기의 전체 계약 규모는 45억7000만 달러(약 6조원)로 추정된다. 앞서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과 체결한 해양플랜트 규모가 각각 2조5000억원이라 이와 비슷한 수준이 될 전망이다,

 

신규 FPSO의 유력 수주처로는 국내 조선소 중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이 언급된다. 부지오스 7호기 P-78과 8호기 P-79를 한국조선해양-케펠 컨소시엄, 대우조선-사이펨 컨소시엄이 확보했기 때문이다. <본보 2021년 5월 7일 참고 [단독] 한국조선해양·대우조선, '2.5조' 해양플랜트 1기씩 나란히 수주>
 

다만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이 브라질발 해양플랜트 P-80, P-83 FPSO에 대한 상업 입찰 수주에 실패하면서 싱가포르 케펠 O&M 자회사 케펠 조선소 EPC 일감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 케펠 조선소는 P-78, P-80 이어 P-83까지 세번째 수주했다. <본보 2022년 9월 30일 참고 한국조선해양·대우조선, 브라질 해양플랜트 수주전 또 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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