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올해 경제 정책 '내수 확대'에 방점

지난달 '내수확대 전략계획 요강' 발표
대외 환경 악화에 내수 중요성 커져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정부가 내수에 중점을 두고 올해 경제 정책을 추진한다. 대외 상황이 악화되는 가운데 내수 촉진을 통해 국내외 쌍순환 발전 구도 구축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1일 코트라 중국 베이징무역관의 '중국, 내수 확대 중장기 전략 발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지난달 '내수 확대 전략 계획 요강(2022~2035년)'을 발표했다. 내수를 중심으로 국내외가 상호 촉진하는 쌍순환 발전 구도 구축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그동안 중국 경기 회복을 이끌어온 수출이 작년 4분기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내수의 중요성이 커진 상황이다. 중국 수출 증가율을 작년 8월 7.1%로 전월 17.9%에서 크게 꺾인 이후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다. 특히 10월에는 -0.3%를 기록했고, 11월 들어 -8.7%로 감소폭이 커졌다. 이런 가운데 글로벌 경기 침체 임박,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 심화, 서방국가의 대중 견제 전면화·본격화 등 외부 환경이 지속적으로 악화하고 있다. 

 

중국은 내수 확대를 통해 내부 경제의 선순환적 구조를 구축하고 대내외 불활실성을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중국은 요강에서 "심각한 국제 환경 변화에 대응해 내수 확대 전략을 실행하는 것은 불가피한 요구사항"이라며 "복잡하고 엄중한 외부 환경에 직면해 반드시 내수 확대 전략을 확고히 시행하고 자체의 안정적인 발전을 통해 외부 위험과 도전에 효과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수 확대 전략 계획은 소비·투자 지속 확대 및 완전한 내수 확대 체계 구축을 통해 내수를 중심으로 국내외가 상호 촉진하는 쌍순환 발전구도 구축을 골자로 한 중장기 경제 발전 전략이다. 2025년 단기 목표와 2035년 중장기 목표를 설정하고 점진적으로 내수 체계를 구축하고 중국 내수시장의 국제 영향력을 제고하기로 했다.

 

우선 14차 5개년 계획이 끝나는 2025년까지 △소비·투자 지속 확대 △소득분배체계 개선 △공급능력 향상 △시장체계 완비 △경제 선순환 구도 구축 등을 실현할 계획이다.

 

이어 2035년까지는 △완전한 내수체계 구축 △핵심 기술력 강화 △도농 주민소득 향상 및 중산층 확대 △기초 공공서비스의 균등화 실현 △고수준 시장체계 강화 △현대 유통체계 전면 건설 △중국시장의 국제영향력 대폭 향상 등 목표를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코트라는 "중국은 신에너지차 소비진작, 관련 인프라 확충, 첨단설비 투자 장려 등 내수 진작 정책·조치를 쏟아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우리 기업은 중국 내수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전략을 검토·수립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새로운 수요를 발굴할 뿐만 아니라 공급 부문의 개혁, 안전한 자립형 공급망 구축을 동시에 추진하는 내수 확대 중장기 전략"이라며 "이는 고부가가치 제품의 자급률 향상과 수입 수요 감소, 중국산 제품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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