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호, 노르웨이 크누센 발주 LNG선 건조 순항

LNG 운반선 2척 용골식 가져
2024년에 선박 인도, 영국 로이드선급에서 분류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삼호중공업이 노르웨이 해운사 크누센이 발주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건조가 순항 중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크누센이 발주한 17만4000㎥급 LNG 운반선 2척의 건조를 위해 용골식을 가졌다. 용골(龍骨)은 선박 하단의 중앙부를 앞뒤로 가로지르는 배의 중심 축을 말한다.

 

용골거치식은 목재선박을 건조하던 시대에 선박의 바닥 중앙에서 선체를 버티는 장대한 골조역할을 하는 용골에 특정인의 이름 첫 글자를 새겨 넣어 용골이 제대로 설치됐음을 인증하는 의식과 같다. 배의 선수에서 선미까지의 바닥을 받치는 중심 뼈대인 용골을 놓는 과정을 의미한다. 지금의 선박 건조공법에선 미리 만든 선체 블럭을 도크에 앉히는 공정으로, 본격적인 건조를 알린다.

 

신조선은 효율적인 이중 연료 X-DF 엔진, 증발 관리 플랜트, 공기 윤활 시스템과 연료를 절약하고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보조 동력용 샤프트 발전기가 장착된다. 또 핀란드 기술 그룹 바르질라(Wärtsilä)는 용기 재액화 기술도 제공된다. 

 

선박은 건조 완료 후 2024년에 인도될 예정이다. 신조선은 폴란드 대표 가스회사이자 LNG수입업체인 PGNiG와 용선 계약을 맺고 운용한다. 선박은 영국 로이드선급에서 분류된다.

 

크누센은 이 야드에서 같은 크기의 LNG 운반선 총 9척의 건조를 발주했다. 9척의 LNG 운반선은 모두 에너지 대기업인 쉘(Shell)이 장기 용선했다.

 

이번 주문은 2년 전 동급 LNG 운반선 2척에 대한 주문 물량에 포함된 옵션분이다. 크누센은 2년 전에도 HD현대에 동급 선박 2척을 발주했다. <본보 2022년 4월 9일 참고 노르웨이 크누센, HD현대에 LNG선 2척 발주>

 

크누센은 HD현대에 선박을 주문한 단골 선사이다. 이번 주문 외 2017년에는 18만㎥급 LNG 운반선 1척을 HD현대에 발주한 바 있다. 2018년에는 크누센과 일본 NYK(Nippon Yesen Kaisha)가 합작해 설립한 KNOT에서도 셔틀탱커 2척 건조를 맡겼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