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만, 삼성전자와 손잡고 車 디스플레이 신제품 공개

CES 앞두고 '레디 디스플레이' 발표…삼성 QLED 기반
삼성전자 소비자가전 기술력 전장 사업에 접목
LCD·OLED 장점 적절히…저렴한 가격에 HDR급 화질

[더구루=정예린 기자] 하만이 삼성전자 QLED 기반의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신제품을 공개했다. 자사의 다양한 전장(전자장비) 솔루션과 결합해 맞춤형 시스템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하만은 4일(미국 현지시간) 세계 최대 IT·전자 박람회 'CES 2023' 개막을 하루 앞두고 차량용 디스플레이 '하만 레디 디스플레이(HARMAN Ready Display)’를 발표했다. 삼성의 '네오(Neo) QLED 오토' 패널을 채택, HDR(하이 다이내믹 레인지)급 화질을 제공한다. 

 

하만은 신제품을 통해 삼성전자의 선도적인 소비자가전 기술력을 전장사업에 접목했다. 네오 QLED 패널은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TV 라인업에 쓰인다. 레디 디스플레이를 통해 소비자들이 집에서 누리는 고품질 멀티미디어와 연결 경험을 자동차까지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하만은 기대하고 있다. 

 

레디 디스플레이는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 현재 차량용으로는 박막트랜지스터(TFT) 방식의 LCD 디스플레이와 P(플라스틱)-OLED 등 두 개의 옵션이 대표적이다. 전자는 가격은 저렴하지만 상대적으로 성능이 뒤쳐진다. 후자는 반대다. 

 

하만은 레디 디스플레이가 LCD와 OLED 제품군의 장점을 적절하게 융합한 디스플레이라고 설명했다. OLED 기반 제품보다 가격은 낮지만 소비자 가전 수준의 고화질을 자랑해 고객에 우수한 시각적 경험을 선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레디 디스플레이는 하만의 전장 라인업 '레디' 시리즈와 통합돼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예를 들어, 차량 솔루션 ‘하만 레디 케어’와 레디 디스플레이를 같이 사용하면 차량 내 스마트 경험(ICX, In-Cabin eXperience)을 극대화 할 수 있다. 이밖에 △높은 호환성 △낮은 전력 소비 △슬림한 디자인 △다중 모드 인터페이스 △최적의 보안성 등도 레디 디스플레이의 특장점이다. 

 

아르민 프롬머스버거 하만 제품 관리 책임자(전무)는 "레디 디스플레이는 소비자가 TV, 스마트폰에서 기대하는 디스플레이를 자동차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며, 자동차 제조사들은 하만과 협력해 HDR급 품질 디스플레이를 차량에 장착할 수 있다"며 "삼성의 소비자 전자제품 전문 지식을 혁신 프로세스에 통합, 자동차 등급의 새로운 디스플레이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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