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미래에셋, 게놈 의약품 전문 '엔소마' 베팅

8500만 달러 시리즈B 펀딩 라운드 참여
엔소마, 생체내 공학 세포 치료 플랫폼 개발 속도
유전자 편집 기업 트웰브 바이오 앱스 인수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래에셋이 게놈 의약품 전문 엔소마(Ensoma)에 투자했다. 엔소마는 투자 자금을 활용해 생체내 공학 세포 치료 플랫폼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엔소마는 6일 애릭스 바이오사이언스와 5AM 벤처스가 공동 주도한 시리즈B 펀딩 라운드를 통해 8500만 달러(약 1084억 원)의 자금을 조달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은 이번 시리즈B 펀딩 라운드에 △빌 앤 멜린다 게이츠 파운데이션 △QIA(카타르 투자청) △카탈리오 캐피털 매니지먼트 △솔라스타 벤처스와 함께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기존 투자자로는 △F-프라임 캐피털 △코모란트 에셋 매니지먼트 △바이킹 글로벌 인베스터 △타케다 벤처스 △심바이오시스 △알렉산드리아 벤처 인베스트먼트 △프레드 허친슨 암 센터가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19년 설립된 엔소마는 생체내 조혈줄기세포(hematopoietic stem cell, HSC) 유전자 요법을 연구하고 있다. 생체내 조혈줄기세포 유전자 요법은 줄기세포수집과 느리고 비용이 많이 드는 제조 공정, 이식거부성 및 재투여와 관련된 면역원성문제를 해결했다.

 

현재 사용되는 생체외 HSC 유전자요법은 광범위한 HSC 조작과 이식전문지식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복잡하고 비싼 절차가 수반된다. 이와 달리 달리 엔소마는 HSC를 표적으로 하는 HDAd5/35++ 벡터를 정맥주사로 투여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이 과정에서 HSC는 골수로 다시 전달돼 장기간 지속된다.

 

엔소마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생체내 공학 세포 치료 플랫폼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특히 면역 종양학과 기타 치료 응용 분야를 위한 게놈 의약품 파이프라인 생산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에밀리 뉴웨이저 엔소마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플랫폼은 복잡한 질병을 해결하기 위한 차세대 스마트 면역 세포 의약품 생산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이번 투자 유치로 획기적인 의약품을 제공하는 데 필요한 자본을 보유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엔소마는 유전자 편집 기업 트웰브 바이오 앱스(Twelve Bio ApS) 인수 소식을 알렸다. 지난 2019년 설립된 트웰브 바이오 앱스는 차세대 CRISPR-Cas 기술의 치료 적용 분야를 연구하고 있다. 엔소마는 트웰브 바이오 앱스 인수로 게놈 공학 분야를 발전시키는 한편 새로운 차원의 스마트 면역 세포를 생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