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대한항공이 베트남 중부의 고원 도시 달랏행(行) 노선 전세편을 운항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 4일부터 24일까지 '인천~람동' 노선을 비정기 운항한다. 전세기는 왕복 7회 운항이다.
베트남 교통부는 베트남 민간 항공청과 관련 기관에 보낸 문서에서 이 결정을 알리고 해당 항공편이 현행 규정과 국무총리의 지시, 보건부와 교통부의 코로나19 질병 관련 지침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트남 민간항공청은 안전과 보안을 위해 대한항공이 운항하는 국제선에 서비스를 제공할 인력과 인프라를 마련하기 위해 관련 기관과 조율해 줄 것을 요청했다.
베트남 람동성에 위치한 달랏은 아름다운 자연경관 속에서 펼쳐지는 꽃 축제와 함께 특히 일년 내내 쾌적한 날씨로 알려지며 젊은 여행객들에게 주말 및 신혼 여행지로 인기를 얻고 있다.
유명 관광 코스로는 폭포 감상과 어드벤처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딴라 폭포, 베트남 제국 응우옌 왕조의 마지막 황제의 별장인 바오다이 궁전, 베트남 최대의 선불교 사원 등이 있다.
특히 최근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 베트남 달랏을 즐기는 '팜유 원정대' 전현무, 박나래, 이장우의 모습이 그려지면서 전세편 운항이 결정됐다.
달랏은 대한항공이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도에도 직항 전세기편을 띄워 여객 편의 제고와 경쟁력을 강화했다. 당시 대한항공은 베트남 항공청에 달랏 리엔쿠엉공항의 국제 여객 노선 이용 허가를 요청한 바 있다.
전세편 운항은 관광객 유치를 위한 수요 확보를 위해서다. 겨울철 따뜻한 지역으로 여행을 원하는 한국인 관광객이 늘고 있고 방송 후 여행수요 증가세를 감안해 운항을 결정했다.
대한항공은 빗장 푸는 베트남에 지난달 21일부터 '인천~깜란' 노선을 운항하면서 여행객을 모집하고 있다. 깜란 공항 재취항은 코로나19 전염병 이후 항공사 복귀를 의미한다. <본보 2022년 12월 19일 참고 대한항공, '베트남의 나폴리' 나트랑 재취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