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니로 EV, 상업용 버전 유럽 출격…PBV 확대 포석

다이내믹라인 등 총 4가지 트림 네덜란드 출시
7년 보증 포함 현지 판매 가격 5083만원부터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 '니로EV' 상업용 버전이 유럽 시장에 출시됐다.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해 적재 공간을 최대로 확보한 제품인 만큼 다양하게 사용될 전망이다.

 

기아는 8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시장에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니로EV 카고'를 출시했다. 다이내믹라인부터 엑스큐티브라인까지 총 4가지 트림을 제공한다. 현지 판매 가격은 3만8230유로(한화 약 5083만원)부터다. 이는 7년 또는 15만km 보증을 포함한 가격이다.

 

배송 능력에 초점을 맞춰 개발된 니로EV 카고는 표준 니로EV와 쏘울EV의 중간 역할을 하는 모델이다. 니로EV의 성능과 쏘울EV의 적재 능력을 동시에 갖춘 것이 특징이다. 특히 현지 자동차 부품 업체 '베스 오토모티브'(Veth Automotive)와 공동 설계한 스마트 변환 카고 키트를 적용해 공간을 최대로 확보했다.

 

카고 키트는 기본형과 프로형 두 가지로 나뉜다. 기본형은 알루미늄으로 코팅된 적재 공간 바닥과 앞좌석과 공간을 분리하는 금속 막대 칸막이, 화물 고정 고리 2개가 제공되며 프로형 경우 앞좌석과 적재 공간 아래 4개의 래싱 아이와 2개 보관함이 추가된다. 가격은 각각 1990유로(한화 약 265만원)와 2680유로(약 356만원)로 100만원가량 차이가 난다.

 

성능은 64.8kWh 배터리가 탑재돼 1회 충전 시 약 460km 주행이 가능하다. 고속 충전 시 43분 만에 10~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150kW 전기 모터는 최대 토크 255Nm을 발휘한다.

 

기아는 니로EV 카고를 앞세워 네덜란드를 시작으로 유럽 전역으로 PBV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국내에선 지난해부터 PBV 모델 니로 플러스를 토대로 PBV 사업을 진행 중이다. 택시와 업무용 제품의 비율을 반으로 나눠 영역을 세분화했다. 택시 제품의 경우 영업에 필요한 다양한 기능을 통합 제공하는 '올인원 디스플레이'와 슬림형 헤드레스트, 워크인 디바이스, C타입 USB단자, 2열 시트벨트 버클 조명, B필러 어시스트 핸들 등 2열 승객을 배려한 편의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올인원 디스플레이에 내비게이션, 앱미터, 디지털운행기록계를 통합 적용했다. 이를 통해 행정구역 별 위치 데이터 기반 자동 시외할증 기능으로 승객과의 분쟁을 줄이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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