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토크립트 참여' 加 프로젝트 애로우 베일 벗다

CES 2023서 공개…레벨3 자율주행 기반 SUV
캐나다 자동차부품제조협회 주도 전기차 개발 사업
58개 기업 참여…터치스크린 외 캐나다산 부품

[더구루=정예린 기자] 국내 자율주행 보안기업 '아우토크립트(Autocrypt)'가 참여한 캐나다 전기차 개발 프로젝트 결과물이 3년여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배터리부터 운행 시스템까지 99.9% 캐나다산 부품과 기술로 만들어진 미래차다. 

 

캐나다 자동차부품제조협회(APMA)는 8일(현지시간) 폐막한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23'에서 '프로젝트 애로우' 일환으로 개발한 전기차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자율주행 레벨3 단계가 적용된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프로젝트 애로우는 APMA 주도로 지난 2020년 시작된 캐나다 최초 전기차 개발 사업이다. 캐나다 연방, 온타리오주, 퀘벡주 정부로부터 820만 캐나다 달러의 보조금을 받았다. 약 60여 개의 캐나다 회사 혹은 현지에 거점을 둔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했다. 온타리오 주정부와 온타리오 기술 대학교, 우드브리지 그룹, 오토데스크 기술 센터, 칼튼 대학교 등과도 파트너십을 맺고 협력했다. 

 

주요 공급사로는 △배터리 기업 '볼타엑스플로어(VoltaXplore)' △휠 제조사 '패스트코 캐나다(Fastco Canada)'△오디오 시스템 회사 '본조비 어쿠스틱 랩스(Bongiovi Acoustic Labs)’ △센서 제조사 ‘레다테크(Leddartech)' △디스플레이 회사 '레노보(Lenovo)' △보안시스템 업체 '아킴보(Akimbo)'·'아우토크립트' △소프트웨어 회사 '사이비츠 테크놀로지스(Cybeats Technologies)' 등이 있다. 

 

신차에는 원통형 배터리셀과 △레이더 4개 △라이다(LiDAR) 센서 2개 △카메라 5개 등이 탑재된다. 자동 차선변경 등 운전자의 조작을 대부분 대체할 수 있는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 성능을 자랑한다. △텔레매틱스 △스마트 객실 제어 시스템 △건강 모니터링 소프트웨어 등의 기능도 갖췄다. 

 

대부분 캐나다산 부품을 사용했지만 차량 내 운전자용 터치스크린은 레노보가 공급한 중국산을 채택했다. 기술력과 대량 양산 역량을 갖춘 현지 스크린 제조사를 찾지 못했다는 게 APMA의 설명이다. 

 

플라비오 볼페 APMA 회장은 "프로젝트 애로우는 캐나다 자동차 산업 역사상 가장 큰 협업 프로젝트"라며 "(신차에는) 58개 회사의 기술력이 합쳐진 25개의 신기술이 적용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아우토크립트는 국내 기업이지만 캐나다 토론토에 법인을 두고 있다. 차량용 사이버 보안(V2X) 기반 보안·인증관리 시스템인 SCMS를 전문으로 하는 회사다. 지난 2015년 웹보안 전문기업 펜타시큐리티의 보안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차량 토탈 보안솔루션 브랜드로 첫 발을 뗐다. 2019년 인적분할을 거쳐 분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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