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조' 캐나다발 해양플랜트 입찰 곧 개시…대우조선·삼성중공업 참여 전망

에퀴노르 수일내 엔지니어링·건설 작업 입찰 문서 발행
계약 2분기 목표…하루 20만 배럴 석유 채굴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눈독을 들여온 노르웨이 에퀴노르의 캐나다 해양플랜트 프로젝트 입찰이 임박했다. 수주 성공 시 한동한 부진했던 해양플랜트에서도 한국 대형 조선업체들의 본격적인 반등이 예고된다.

 

19일 업게에 따르면 노르웨이 국영 석유사 에퀴노르(Equinor)는 캐나다 근해에 있는 94억 달러(약 12조원) 규모의 베이 두 노드(Bay du Nord) 프로젝트의 핵심인 부유식 원유생산 저장 및 하역설비(FPSO)에 대한 중요한 엔지니어링·건설 작업에 대한 입찰 서류를 수일 내 발행할 예정이다.

 

캐나다 해양플랜트 기본설계(FEED)에 이어 엔지니어링·건설 작업에 돌입하는 것으로, 입찰 문서는 이달 말까지 발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 낙찰은 올해 2분기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FEED 작업은 10~12개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과 삼성중공업은 캐나다발 해양플랜트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입찰에 참여할 전망이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아직 공식적인 입찰이 진행되는건 아니지만, 프로젝트가 시작되면 입찰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영업 상황에 대해 직접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하지만 참여가 확실시된다.

 

에퀴노르는 지난해 8월 영국 파트너인 BP와 캐나다 동부 연안에서 베이 두 노드 FPSO의 석유 개발에 대한 FEED 입찰을 시작했다. <본보 2022년 8월 28일 참고 대우조선·삼성중공업, 캐나다발 해양플랜트 정조준…에퀴노르 기본설계 입찰>
 

FEED 연구 결정에 따라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의 선체 작업 여부도 결정난다. 상부 설계 디자인 경쟁이 끝나면 본격적인 선체(Hull), 상부구조물(Topside) 등의 건조 작업이 시작된다. 선체는 부유와 저장기능을 담당하고, 상부설비는 원유생산과 처리를 담당한다. <본보 2022년 1월 27일 참고 '대우조선·삼성중공업 눈독' 에퀴노르 캐나다 해양플랜트 상부설계 입찰>
 

에퀴노르는 지난 2021년 11월 베이 두 노드 작업을 재개했다. 당초 이 프로젝트는 2020년 개시해 오는 2025년까지 완공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최종 투자결정(FID)이 연기됐다. 2028년 11월에 석유 추출에 시작할 예정이다. <본보 2021년 11월 5일 참고 '대우조선·삼성중공업 눈독' 에퀴노르 캐나다 해양플랜트 프로젝트 재시동>
 

베이 두 노드 프로젝트는 에퀴노르가 플랑드르 패스 분지 뉴펀들랜드섬 근해에서 운영하는 세가지 유전 중 하나이다. 세인트루이스에서 동쪽으로 500km 떨어진 곳에 있다. 에퀴노르는 캐나다 베이 두 노드(Bay du Nord, 2013), 베이 두 버드(Bay de Verde, 2015), 바칼리외 (Baccalieu, 2016) 유전을 갖고 있다.

 

12년에서 20년 사이 예상 수명과 함께 3억 배럴의 회수 가능한 석유 매장량을 가지고 있으며, 후속 발견으로 20만 배럴에 가까운 석유를 채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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