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 거물 엘리엇, '전세계 FMM 독점' 다이닛폰인쇄 정조준

3700억 규모 5% 미만 지분 확보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의 대표적인 행동주의 헤지펀드 운용사 엘리엇매니지먼트가 전 세계 파인메탈마스크(FMM)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일본 다이닛폰인쇄(DNP)를 새로운 먹잇감으로 정조준했다. 현재 주가 수준이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회사 측에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엘리엇은 다이닛폰앤쇄 주식을 인수하며 외부 주주 가운데 세 번째로 많은 지분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분율을 5% 미만으로 지분 가치는 3억 달러(약 37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이닛폰인쇄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핵심 소재인 FMM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일본 기업이다. 전 세계 시장 점유율을 90%를 웃돈다. FMM은 '섀도마스크(Shadow mask)'라고 불리는 얇은 금속판이다. 고온 증착 과정을 거친 유기물이 섀도마스크를 통과해 OLED 기판에 달리 붙어 화소를 형성한다. 마스크의 품질에 따라 OLED의 성능이 결정된다.

 

다이닛폰인쇄는 또 리튬이온 배터리 파우치 시장도 50% 이상 점유하고 있다. 이와 함게 차세대 반도체 제조 기술인 나노각인(nano-imprinting) 기술 개발에도 참여 중이다.

 

미국 억만장자 투자자 폴 엘리엇 싱어가 설립한 엘리엇은 560억 달러(약 69조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미국의 대표적인 행동주의 헤지펀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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