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투자’ 이스라엘 이과지오, 컨설팅 기업 맥킨지앤컴퍼니에 피인수

인수 규모 약 5000만 달러 추산
맥킨지, 데이터 분석 플랫폼 ‘퀀텀블랙’ 강화
삼성SDS, 이과지오에 두 차례 투자하기도

 

[더구루=정등용 기자] 삼성SDS가 투자한 바 있는 이스라엘 AI(인공지능) 업체 이과지오(Iguazio)가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앤컴퍼니에 인수됐다. 맥킨지는 이과지오의 AI 기술력을 활용해 데이터 분석 플랫폼 ‘퀀텀블랙(QuantumBlack)’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맥킨지는 26일 이과지오 인수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업계에 따르면 인수 규모는 약 5000만 달러(약 615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벤 엘런웨이그 맥킨지 수석 파트너는 공식 성명을 통해 “우리는 전세계 1000개 이상의 AI 업체를 분석해왔다”면서 “그 결과 이과지오가 초기 개념부터 생산에 이르기까지 확장 가능하며 자동화된 방식으로 AI 제품을 가속화 하는 데 가장 적합하다는 결론에 이르게 됐다”고 인수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데이터 분석 플랫폼 퀀텀블랙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기도 했다. 엘런웨이그는 “단일 제품 로드맵에서 공동 작업을 통해 양측의 장점을 결합할 것”이라며 “이과지오는 상당한 시장 견인력을 창출할 뿐만 아니라 업계 최고의 최첨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4년 설립된 이과지오는 서버리스 컴퓨팅 분야의 선도 기업으로 평가 받는다. 서버리스 컴퓨팅은 클라우드 컴퓨팅 실행 모델 중 하나다.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자가 인프라를 구축·운영하고 고객은 애플리케이션 구동에 필요한 서버 자원을 바로 할당받아 비용을 지불한다.

 

이과지오는 실시간 분석에 특화된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으로도 알려져 있다. 지난 2018년엔 '가장 핫한 데이터 분석 스타트업'에 선정된 바 있다.

 

크런치베이스에 따르면 이과지오는 IN캐피털 벤처스와 피탱고 VC, JVP, 마그마 벤처 파트너스로부터 총 7200만 달러(약 887억 원)의 투자 자금을 조달했다. 테크크런치는 이과지오의 기업 가치를 1억 달러(약 1232억 원)로 평가하기도 했다.

 

맥킨지 관계자는 “이과지오가 향후 몇 년 동안 퀀텀블랙의 새로운 기반을 정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SDS는 지난 2019년 3월 삼성벤처투자펀드를 통해 이과지오에 지분 투자를 한 데 이어 지난 2020년 1월 추가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삼성SDS는 이과지오의 서버리스 플랫폼을 자사 클라우드 플랫폼 PaaS(Platform as a Services)에 탑재하는 등 기술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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