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자 전환 효과' 英 베일리기포드, 쿠팡 더 담았다…1400억어치 매수

작년 4분기 674만여주 추가 매수
쿠팡 수익성 개선 기대감 반영

 

[더구루=홍성환 기자] 영국 자산운용사 베일리 기포드(Baillie Gifford)가 미국 증시에 상장된 쿠팡 주식을 추가로 매수했다. 작년 3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하는 등 수익성 개선 기대감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베일리 기포드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주식 보유현황 보고서(13F)에 따르면 베일리 기포드는 지난해 10~12월 쿠팡 주식 674만2347주를 매수했다. 

 

이 기간 쿠팡 평균 주가가 17달러선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매수 규모는 약 1억1460만 달러(약 1400억원)에 이른다. 이에 베일리 기포드가 보유한 쿠팡 주식은 작년 9월 말 1억843만3753주에서 1억1517만6100주로 늘었다. 보유 주식 가치는 25일 종가(16.08달러) 기준 18억5200만 달러(약 2조2800억원)이다.

 

베일리 기포드는 쿠팡의 대주주 가운데 한 곳으로 그동안 꾸준히 쿠팡 주식을 매입해 왔다. 앞서 작년 1분기에도 약 10억 달러(약 1조2300억원) 규모로 쿠팡 주식을 매수했고, 이후에도 소폭 지분을 늘렸다. <본보 2022년 5월 9일자 참고 : '쿠팡 물타기' 나선 베일리 기포드…1.3조어치 추가 매수>

 

쿠팡은 작년 3분기 2014년 로켓배송 도입 이후 8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 영업 흑자를 기록하며 올해 실적 개선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쿠팡은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 7742만 달러(약 950억원)를 거뒀다. 분기 흑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14년 로켓배송 도입 이후 처음이다. 매출은 51억133만 달러(약 6조28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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